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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시간: 2026-06-16 08:32:32
메타, 무리한 AI 인력 재편에 내부 반발 폭발…저커버그 "실수 인정" - AI타임스
메타의 AI 인력 재편 과정에서 직원들의 강제 배치와 과도한 업무 부담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며, 한 직원이 CEO를 욕설로 공격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전환 과정에서의 실수를 인정하고, 조직 구조 개선 및 역할 재정립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메타는 추가적인 대규모 해고 없이, AI 관련 업무에 배치된 직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조직의 안정성을 확보하려 노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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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AI 경쟁을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을 실시한 메타가 내부의 심각한 혼란과 직원 사기 저하에 몸살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업무에 강제 배치된 직원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자,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이례적으로 "AI 전환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인정했다.
12일(현지시간) 와이어드가 입수한 내부 자료와 녹음 파일에 따르면, 최근 수천명의 직원이 참여한 메타의 사내 프레젠테이션 도중 한 직원이 마이크를 켜고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직원은 회사가 자신들을 "하녀 취급하고 있다"라며, 특정 임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가 쓰레기(Piece of shit)라고 전해달라"라고 소리쳤다. 발표자 중 한 명이 손으로 얼굴을 가릴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이 사건은 지난 4월부터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응용 AI' 팀 내부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평이다.
6500여명의 엔지니어와 제품 관리자로 구성된 응용 AI 팀원들은 자신을 '징집병'이라 부르고 있다. 이들은 부서 이동 제안을 거절하면 회사를 떠나야만 하는 강제적인 구조 속에 배치됐다. 소셜 미디어 앱을 개발하던 엔지니어들은 현재 AI 모델 학습용 퍼즐을 생성하거나, 주 2회씩 단순한 소프트웨어 코딩 문제를 만드는 기계적이고 비창의적인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한 직원은 "말 그대로 강제 수용소 같다"라며 "삶의 목적을 잃었고 매주 똑같은 일만 반복된다"라고 호소했다. 여기에 메타가 최근 미국 직원들의 클릭 및 키 입력 데이터를 수집해 AI 학습에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하자, 1600명 이상의 직원이 반대 청원에 서명하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크리스 콕스 최고 제품책임자(CPO)도 최근 회의에서 현 상황을 "우박 폭풍 속에서 마라톤을 뛰는 광기"에 비유하며 임직원들이 마주한 가혹한 환경을 인정했다.
조직 내 갈등이 커지자, 마크 저커버그 CEO는 내부 메모를 발송해 수습에 나섰다. 로이터가 확보한 메타의 내부 메모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최근 AI 중심으로 인력을 대폭 재편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인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메타는 지난 5월 회사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8000여명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이후 7000여명의 직원을 AI 관련 업무로 재배치한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메모를 통해 "이러한 변화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우리는 실수를 저질렀고 앞으로도 실수를 저지를 것이 거의 확실하다"라며 "다만 앞으로는 최대한의 조직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추가적인 대규모 해고는 없을 것임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관리자 1명당 팀원 수가 최대 50대 1까지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졌던 응용 AI 팀의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AI 모델 학습 임무를 맡은 직원들을 위해 새로운 역할을 창출하고, 조직 개편이 비효율적이면 이전 직무로 돌아갈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美, AI 쇄국정책… ‘미토스·페이블’ 외국인 사용 막았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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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 온디바이스 시대는 저전력 인프라가 핵심
AI 경쟁의 중심이 클라우드에서 기기 내부(온디바이스)로 이동하면서, AI를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저전력 하드웨어 인프라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능이 상시 구동되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력 효율, 발열 제어, 배터리 지속시간 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온디바이스 AI 확대를 추진하며 저전력 기술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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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1주년 각 산업별 스페셜 기획 - 2부] 2026년, AX혁신 전략 심층 분석 20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중심이 클라우드에서 기기 내부로 이동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성능 경쟁을 넘어, 이를 얼마나 빠르고 오래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와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저전력 하드웨어 인프라가 향후 AI 서비스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산업은 온디바이스 AI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과 PC, 가전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실시간 번역과 음성비서, 카메라 인식, AI 에이전트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기능이 늘어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 성장세 역시 가파르다. IDC에 따르면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24년을 기점으로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78.4%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기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넘어 모바일과 PC, 가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온디바이스 AI 경쟁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기 생성형 AI 경쟁이 초거대 모델 확보와 데이터센터 구축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AI를 실제 기기 안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구현하느냐로 경쟁 축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특히 AI 기능이 상시 구동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단순 연산 성능보다 전력 효율과 발열 제어, 배터리 지속시간 등이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디바이스 AI 시대 핵심 경쟁력이 결국 전력 효율 최적화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AI 기능이 늘어날수록 반도체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하고, 이는 소비전력과 발열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스마트폰과 AI PC 시장에서는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 경쟁과 함께 저전력 메모리와 방열 구조, 배터리 효율 개선 경쟁도 동시에 진행되는 분위기다.
특히 모바일·가전 업계에서는 ‘전기를 덜 먹는 AI’ 구현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능 자체는 상향 평준화되는 반면, 이를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느냐가 제품 완성도를 좌우하게 되면서다. 업계에서는 향후 온디바이스 AI 경쟁이 단순 소프트웨어 경쟁을 넘어 반도체와 배터리, 발열 제어 기술까지 연결된 종합 제조 경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스마트폰과 AI TV, AI 가전 전반에 온디바이스 AI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 AI’를 중심으로 실시간 통번역과 생성형 편집, 에이전트형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역시 사용자의 맥락과 행동 흐름을 이해하는 AI 경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 역시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전략을 앞세워 AI 가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반응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저전력·발열 관리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가전은 장시간 연결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전력 효율 자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각종 산업 분야에서 AI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AI 워크로드 전력 수요는 2025년 44GW에서 2030년 156GW로 4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부담이 커질수록 저전력 기술 중요성 역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AI 데이터센터 발열을 제어하기 위한 냉난방공조(HVAC) 역시 핵심 전력 인프라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생성형 AI 경쟁이 모델 성능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관리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온디바이스 AI 확산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발열 제어 등 저전력 하드웨어 기술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KT launches multilingual AI assistants at retail stores - 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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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소매점에 다국어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하여 고객 지원을 강화합니다. 이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댓글 운영 원칙을 통해 건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부적절한 댓글에 대해서는 삭제 및 권한 제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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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왜 막혔지?” 미국이 막았다…최신AI모델 외국인 사용금지 - 매일경제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AI 기업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는 첨단 AI 모델을 전략 물자로 취급하며 정부가 민간 기업의 사업을 직접 통제하는 첫 사례로, AI 산업에 새로운 규제 국면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앤스로픽은 과도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 AI 기업의 인재 유출 및 비미국 시장의 중국 AI 모델로의 이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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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AI모델 첫 수출통제
상무부, 페이블5·미토스5 대상
“미국내 체류 외국인도 금지”
앤스로픽, 접근 차단했지만
“수억명 사용중…과도한 조치”
中 개방형 AI로 풍선효과 우려
사진 확대 클로드 미토스 [AFP =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 사용을 외국인에게 전면 금지했다. 첨단 AI 모델을 사실상 전략물자처럼 취급하며 정부가 민간 AI 기업의 사업을 직접 통제한 첫 사례로, AI 산업이 새로운 규제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하워드 러트닉 장관 명의의 서한을 통해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페이블5’와 ‘미토스5’를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밖 고객은 물론 미국 내에 체류하는 외국 국적자도 두 모델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상무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었다.
문제는 적용 범위다. 해외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 출신 임직원까지 통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앤스로픽은 사실상 선별 차단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앤스로픽은 규정 준수를 위해 두 모델의 접근 자체를 중단했다.
이번 조치의 발단은 이른바 ‘탈옥’ 취약점이었다. 페이블5는 사이버 공격이나 악성코드 제작 등 민감한 기능을 차단한 미토스5의 일반 공개용 버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 연구진이 특정 질문을 반복해 모델에서 보안 취약점 관련 정보를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내용을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에게 전달했고 숀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수출통제가 가장 직접적인 대응책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확대 클로드 사이트 내 미국 정부가 AI 모델 사용을 금지했다는 공지문. [클로드]
앤스로픽은 “제한적인 탈옥 가능성을 이유로 수억 명이 사용하는 상업용 모델을 회수하라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며 “같은 기준을 업계에 적용하면 모든 첨단 모델 출시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정부가 문제로 삼은 취약점이 단순한 수준이며 다른 AI 모델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데이비드 색스 전 백악관 AI 차르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행정부가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에게 취약점 수정이나 모델 철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의 파장은 미국 밖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비미국 개발자와 기업들은 페이블5·미토스5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영국, 캐나다 등도 예외가 아니다. 일각에서 “중국에는 첨단 AI 칩 수출이 허용되는데 영국은 AI 모델도 쓰지 못하게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미토스 프리뷰를 기반으로 주요 기업·기관과 협력해온 글로벌 사이버보안 프로그램 ‘프로젝트 글라스윙’ 역시 이번 조치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글라스윙은 앤스로픽이 지난 4월 미토스 프리뷰 공개와 함께 출범시킨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주요 인프라스트럭처 운영 기관과 보안 기업에 미토스를 제공해 취약점을 찾도록 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 글라스윙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을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도 참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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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민간 기업의 모델 통제에 나서면서 이번 조치가 미국 AI 산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비미국 시장이 중국의 개방형 AI 모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꼽힌다.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의 약 80%가 중국산 오픈소스 AI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중국 연구기관 모델이 차지하는 다운로드 비중도 2024년 말 약 1.2%에서 1년 만에 30%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국이 최상위 폐쇄형 AI 모델을 자국민에게만 허용하는 사이 해외 개발자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중국의 개방형 모델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AI 기업들이 받을 충격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직접적인 문제는 인재다. 프런티어 AI 기업의 핵심 연구진 상당수가 외국 국적자인 만큼 회사 직원조차 최신 모델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현실화할 수 있다. 채용 경쟁력과 연구 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행정부 AI 정책의 변덕 때문에 투자자들이 미국 AI 기업을 안전한 출자처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앤스로픽에도 이번 사태는 악재다. 서비스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사용자가 경쟁 플랫폼으로 이동해 오픈AI와 구글 등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앤스로픽은 “이번 결정은 오해에 기반한 조치”라며 “정부와 협의해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앤스로픽과 미국 정부 간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는 지난 3월 군사·감시 분야 활용 문제를 둘러싼 이견 끝에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고 회사는 이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실리콘밸리 = 원호섭 특파원]
'삐거덕' K-문샷…"임무별 계획·PD 예산권 등 실행전략 고도화해야" -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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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운전대를 잡는 AI, 토큰을 쥐는 알리바바 - 플래텀(Pla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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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또우커지, AI 네이티브 자동차 브랜드 AIVA 런칭
9일, 충칭(重庆)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资委)와 세레스(SERES, 塞力斯),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 CATL(宁德时代) 등이 합작한 사이또우커지(赛豆科技)가 베이징에서 AI 네이티브 자동차 브랜드 에이바(AIVA)를 공식 런칭했다.
AIVA는 ‘Artificial Intelligence Voyage Ahead’의 약자로, AI가 사용자와 함께 미래를 탐험하며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 브랜드는 ‘AI 네이티브 자동차’를 핵심 셀링 포인트로 내세우며 ‘AI가 먼저이고 자동차는 그다음’이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이날 AIVA는 첫 콘셉트카 오리진 콘셉트(Origin Concept)를 함께 공개했다. 양산형 첫 모델 ME7은 연내 공개될 예정이며, 전 차종이 20만 위안(약 4,472만원) 이상의 주류 시장을 정조준한다.
AIVA 브랜드 총재 리보(李博)는 발표회에서 “탄소 기반 생명과 실리콘 기반 생명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현장의 관심은 신차보다 사이또우커지 설립이 세레스와 화웨이(华为)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더 크게 쏠렸다.
2026년 1분기 세레스는 매출 257억 위안(약 5조 7,4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늘었고, 종합 매출총이익률 26.2%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비경상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1억 300만 위안(약 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87% 급락했다. 아이토(AITO, 问界) 차량을 한 대 팔 때마다 화웨이에 지불하는 13만 6천 위안(약 3,041만원)의 분담금 압박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여기에 체리(Chery, 奇瑞汽车), 창안자동차(长安汽车) 등 화웨이의 협력 파트너가 늘면서 세레스 주가는 최고점 3,000억 홍콩달러(약 57조원)에서 1,300억 홍콩달러(약 25조원)까지 떨어졌다. 자본과 수익성이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세레스는 화웨이 없이도 독자적으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사이또우커지는 그 첫 번째 시도다.
새로 설립된 사이또우커지는 최대 주주가 충칭 사핑바구(沙坪坝区)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지만, 전신은 세레스의 서브 브랜드였던 란띠엔테크(蓝电科技)이며, 신차 생산 기반은 현재 개조 중인 세레스의 펑황(凤凰) 공장이다. 핵심 경영진도 거의 세레스 출신이다. 장정위엔(张正源) 회장은 세레스의 원로이자 장싱하이(张兴海) 세레스 회장의 조카이며, AIVA 브랜드 총재 리보는 세레스 해외사업부 총재를 지냈다.
사이또우커지는 바이트댄스와 손잡고 AI 네이티브 자동차 개념을 내세웠는데, 핵심 기술은 바이트댄스가 대고 세레스는 여전히 대리 공장 역할을 맡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바이트댄스의 자동차 사업 범위는 화웨이만큼 넓지 않다. 현재는 주로 스마트 콕핏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소한 당분간은 하드웨어나 판매 채널에 손대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AIVA 브랜드는 전용 판매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고, 그 준비와 운영은 세레스가 담당한다. 제품은 중국 내수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판매된다.
바이트댄스 산하 훠산엔진(火山引擎) 부총재 양리웨이(杨立伟)가 정의한 AI 네이티브는 기존 스마트카와 설계 철학부터 다르다. 기존 스마트카가 하드웨어를 먼저 만들고 소프트웨어로 기능을 보완했다면, AI 네이티브는 ‘AI 에이전트(Agent)가 줄 수 있는 경험’을 먼저 정의한 뒤 이를 구현할 전자전기 아키텍처와 하드웨어를 역으로 설계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에어컨 22도 맞춰줘”라고 했을 때 시스템이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탑승자가 여름철 티셔츠 차림인지 겨울철 두꺼운 옷을 막 벗었는지, 아이가 자고 있는지 장난을 치고 있는지 상황을 스스로 인지해 차량 제어권을 능동적으로 호출하는 초지능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물론 이 상상은 아직 PPT 단계에 머물러 있다. AIVA의 첫 양산차가 그중 얼마를, 또 언제 온전히 구현해낼지는 미지수다. 유사한 개념은 이미 많은 기업이 내걸고 있으며, 이 기능들이 기술적으로 뭐라 불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구현되느냐다. AIVA의 출범은 세레스에게 ‘화웨이의 하청 기지’라는 오명을 벗고 독립 브랜드로 홀로서기를 시험하는 무대다.
‘제2의 하이마’를 꿈꾸는 바이트댄스
“차를 직접 제조하지 않고 기술 공급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바이트댄스가 세레스와의 합작 브랜드 AIVA를 런칭한 데 이어, 상하이자동차(SAIC, 上汽)와 손잡은 첫 양산차 로위자웨(荣威家越) 07의 공신부(工信部) 허가 등록을 마쳤다. 훠산엔진과 상하이자동차의 협력은 세레스보다 더 빨랐으며, 지난 4월 로위자웨 06·07·09 세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자동차 업계에 크로스오버로 진입한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바이트댄스도 자동차 제조 참여를 단호히 부인하며 완성차 기업에 지분 참여를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화웨이가 초기에 여러 차례 비슷한 성명을 낸 것과 닮은 행보다.
바이트댄스는 2021년 클라우드·AI 서비스 플랫폼 훠산엔진을 설립했고, 사업은 자동차, 금융,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른다. 2024년에는 훠산엔진 자동차 대형모델 생태연합을 결성해 이치훙치(一汽红旗), 지리(Geely, 吉利), 창청자동차 등 25개 완성차 기업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했다.
올해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에이전틱(Agentic) AI 아키텍처 기반의 차세대 자동차 AI 솔루션을 발표했다. 차량 제어,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등 핵심 기능을 완전히 관통하며 업계 최초로 엔드투엔드 AI 네이티브 콕핏 아키텍처를 구현했고, 전체 차량 역량의 통합 스케줄링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훠산엔진은 또우빠오(豆包) 콕핏 어시스턴트 솔루션과 AI 콕핏 키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목할 점은 칩 개방 호환 전략이다. 엔비디아, 퀄컴 등 해외 칩은 물론 중국 내 다양한 칩 제조사와도 모두 호환된다. 현재 주요 완성차 기업 100%와 협력을 달성했으며, 또우빠오 대형모델을 탑재한 자동차는 700만 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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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화웨이는 공급업체, 화웨이 인사이드(HUAWEI Inside, HI) 모델, 하이마(HIMA, Harmony Intelligent Mobility Alliance, 鸿蒙智行) 모델이라는 세 가지 협력 구조를 운영한다. 훠산엔진도 사실상 유사한 삼각 구조를 형성해가고 있다. 또우빠오 어시스턴트(豆包助手) 단독 제공은 소프트웨어 생태 역량만 대는 화웨이의 부품 공급 모델에 해당한다. AI 콕핏 키트 솔루션은 화웨이 인사이드 모델에 가까우며, 완성차 기업과 더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 콕핏·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위자웨07과 AIVA ME7은 하이마 모델과 유사하게, 바이트댄스와 완성차 기업이 공동으로 제품을 정의·설계·개발하고 브랜드 역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훠산엔진의 약점은 분명하다. 화웨이는 자율주행 센서, 라이다, 전기구동시스템(삼전·三电), 레인지 익스텐더 등 핵심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해 풀스택 솔루션을 제공한다. 반면 바이트댄스는 철저히 소프트웨어와 AI 생태에 국한돼 있다. 게다가 화웨이는 스마트폰, PC, 스마트홈 가전 등 다양한 소비자 기기를 보유한 하드웨어 제조사로서 기기 간 상호 연결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훠산엔진만의 강점도 있다. 도우인(抖音, 글로벌 서비스명 TikTok),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 등 자체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독보적 마케팅 채널이다. 하이마의 열기는 화웨이의 브랜드 인지도와 위청둥(余承东) 상무이사 겸 컨슈머비즈니스그룹 CEO의 인기에 기댈 뿐, 화웨이에는 자체 홍보 채널이 없다. 로위자웨07, AIVA ME7 등이 양산에 들어가면 바이트댄스는 자체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으로 홍보 비용을 줄이고 제품 노출을 키울 수 있다.
훠산엔진은 하드웨어의 깊이는 부족하지만, 개방형 칩 적용을 통한 호환성, 에이전틱 AI 중심의 데이터 통합, 그리고 도우인 등 자체 미디어가 주는 마케팅 파괴력을 무기로 삼는다. 중국의 거대한 신에너지차 시장은 화웨이가 독식하기에는 너무 넓다. 바이트댄스가 소프트웨어와 마케팅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하드웨어 저력을 파트너십이나 인수로 빠르게 메운다면, 제2의 하이마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알리바바, 인공지능 사업 조직 전면 개편
8일, 알리바바(Alibaba, 阿里巴巴)가 인공지능(AI) 사업 조직을 또 한 번 전면 개편했다. 큐원(Qwen, 通义千问) 대모델 사업부와 미래생활연구소를 통합해 토큰 파운드리(Token Foundry) 사업부를 신설하고, 그룹 CEO 우용밍(吴泳铭)이 직접 사령탑을 맡았다.
이번 개편은 파편화돼 있던 모델 연구, 인프라, 비즈니스 탐색을 단일 지휘 계통으로 묶어 토큰 경제의 전 영역을 알리바바가 독식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다.
올해 들어 알리바바는 AI 조직을 빠르게 재편해 왔다. 지난 3월 전체 AI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ATH(Alibaba Token Hub) 사업군을 신설하고, 4월 최고 기술 경영진이 포진한 그룹 기술위원회를 꾸린 데 이어, 이번 토큰 파운드리 사업부 신설로 최전방 정예 돌격대를 완성했다.
이번 개편과 함께 추가 인사도 단행했다. 알리바바 대모델을 0에서 1로 키워낸 주징런(周靖人)은 알리바바 기술 체계의 최고 영예인 수석 과학자로 임명돼 신설 ‘알리바바 AI 미래연구원’을 이끌며 첨단 AI 기술 탐색과 돌파에 전념한다. 타오바오티몰(淘天)그룹 CTO 출신의 부사장(M6)급 핵심 인재 정보(郑波)는 현장 지휘관으로 토큰 파운드리 사업부에 합류해 대모델의 상업화 이식을 주도한다.
토큰 파운드리 사업부의 기존 제품을 보면 주요 방향은 기초 모델, 비디오 생성 모델, 오픈형 세계 모델 세 가지다. 기초 모델은 큐원이 담당한다. 지난 5월 발표된 Qwen 3.7 Max는 에이전트(Agent) 시나리오에 최적화돼 길고 복잡한 작업 흐름을 독자 수행할 수 있으며, 글로벌 블라인드 테스트(Arena)에서 중국산 대모델 중 1위를 기록해 글로벌 톱티어와의 격차를 좁혔다.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Qwen 3.7 Plus 역시 비주얼 분야에서 중국 1위 성능을 입증했다.
비디오 생성 모델 해피호스(Happy Horse)는 4월 출시 후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 비디오 아레나 순위를 휩쓸며 텍스트-비디오와 이미지-비디오 생성 양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바이트댄스의 시드댄스(Seedance) 2.0, 콰이쇼우(快手)의 커링(可灵) 3.0, 구글 Veo 3.1 등 경쟁자를 제친 결과다. 비디오 생성 모델의 직접 수익화 능력은 주류 기초 모델과 두세 자릿수에 이르는 큰 차이가 있지만, 알리바바에게 해피호스의 잠재적 용도는 매우 넓다. 타오바오(Taobao, 淘宝)와 티몰(Tmall, 天猫) 판매자가 저비용으로 상품 상세 페이지나 광고 숏폼을 제작하도록 돕는 실질적 생태계 AI 도구로 포지셔닝한다.
해피오이스터(Happy Oyster)는 알리바바 최초의 개방형 세계 모델이다. 네이티브 멀티모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멀티모달 입력과 음성·비디오 공동 생성을 지원하며, 생성 과정에서 사용자 명령을 지속적으로 수신해 화면의 실시간 반응과 끊김 없는 전개를 구현한다. 큐원, 해피호스와 비교하면 해피오이스터는 알리바바의 현재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멀고, 주로 AI 신기술 노선 탐색 임무를 맡는다. 구글, 엔비디아, 메타, 텐센트(Tencent, 腾讯), 바이트댄스 등이 가세하면서 세계 모델이 다음 AI 패러다임으로 떠오름에 따라 알리바바도 적극적으로 포석을 까는 것이다.
지금 알리바바 AI는 새로운 단계의 시작점에 서 있다. 수년간의 축적을 거쳐 규모 있는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 분기 알리바바 AI 제품의 매출은 89억 7,100만 위안(약 2조 60억원)으로, 외부 상업화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고, 연환산 수익은 358억 위안(약 8조 50억원)을 넘어섰다. 우용밍은 “AI는 초기 투자 단계를 넘어 대규모 상업화 보상 주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여전히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여 있다. AI 경쟁은 단순한 모델 능력이나 챗봇 경쟁을 넘어 기술, 제품, 엔지니어링, 가성비, 생태계의 전면 경쟁으로 변모했다. 지난해 9월 압사라 컨퍼런스(The Apsara Conference, 云栖大会)에서 우용밍은 AGI(범용 인공지능) 실현이 확실성 있는 사건이며, 인간을 완전히 뛰어넘는 ASI(초인공지능) 실현이 종착지라고 선언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3년간 3,800억 위안(약 84조원)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향후 5년간 이를 훨씬 웃도는 규모의 자금을 AI 인프라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알리바바의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한 부서 통폐합을 넘어 토큰 경제 패권을 쥐기 위한 전면전의 시작을 알린다. CEO 직할의 토큰 파운드리 신설은 대모델 성능 과잉론이 대두되는 시점에서도 최첨단(SOTA) 모델 경쟁에 대한 흔들림 없는 투자 의지를 보여주며, 연구와 상업화의 간극을 메우겠다는 강력한 실천 의지의 표명이다.
미국, AI 모델 수출 통제: 핵심 요약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앤스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와 '클로드 페이블5'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이는 AI 모델을 전략 자산으로 간주하고, 해외 이용자 및 미국 내 외국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로, 상용 배포된 AI 모델이 정부 개입으로 가동을 멈춘 첫 사례이다. 이번 조치는 AI 산업 전반에 걸쳐 모델의 안전성 검증 및 규제 강화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고, AI 기업들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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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모델을 첨단 반도체나 군사기술처럼 국경을 넘을 때 허가가 필요한 '전략 자산'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미국 AI 기업의 최신 AI 모델의 해외 제공을 막으면서다.미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의 최상위 모델 '클로드 미토스5'와 '클로드 페이블5'를 모든 외국 국적자가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출통제 지침을 발령했다. 앤스로픽은 규정을 지키기 위해 전 세계 모든 고객을 상대로 두 모델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상용 배포된 AI 모델이 연방정부 개입으로 가동을 멈춘 것은 첫 사례다.앤스로픽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미토스5·페이블5를 미국 밖 모든 지역과 미국 내 모든 외국인에 대한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통제 범위는 해외 이용자뿐 아니라 미국에 체류하는 외국 국적자다. 심지어 앤스로픽의 외국인 직원까지 포함한다.AI 모델을 수출·재수출하거나 미국 내에서 이전하려면 개별 허가가 필요하다. 위반 시 민·형사상 제재가 따른다. 앤스로픽은 미 동부 시간 12일 오후 5시 21분 지침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내국인을 실시간으로 가려낼 방법이 없어 결국 전 고객 대상 '전면 차단'으로 이어졌다. 다만 오퍼스 등 나머지 모델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앤스로픽은 통제를 따르면서도 정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앤스로픽은 정부가 페이블5의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탈옥(jailbreak)' 기법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기법은 AI 모델에 특정 코드베이스를 읽고 결함을 고치게 시키는 좁은 범위의 비 범용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알려진 사소한 취약점 몇 개를 드러낸 데 그쳤다는 것이 회사 의견이다.같은 수준의 기능은 오픈AI의 GPT-5.5 등 수출통제를 받지 않는 다른 공개 모델에서도 똑같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시 전 미정부·영국 AISI(AI 안전연구소)·외부 기관과 수천 시간의 레드팀 검증을 거쳤고, 안전장치를 광범위하게 무력화하는 '범용 탈옥'은 아직 누구도 찾지 못했다는 점도 내세웠다.앤스로픽은 "이번 조치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수백만 명에게 배포된 상업 모델을 어려운 탈옥 기법 하나를 이유로 회수하는 것은 부당하며, 같은 잣대를 업계 전반에 적용하면 모든 선도 기업의 신규 모델 출시가 사실상 멈출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번 조치는 앤스로픽과 워싱턴의 갈등이 격화된 끝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이미 국방부(DOD)가 정부 자체 사용에도 위험하다고 본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데, 이번엔 상무부가 외국 사용에도 위험하다며 허가제를 씌운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한 미국 행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앤스로픽의 최신 모델 출시를 미루려 했으나 실패하자 통제 서한을 보냈으며 국가안보 체계가 강화될 때까지 수 주간 차단이 이어질 수 있다"고 액시오스에 전했다.같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I 산업에 타격을 주거나 혁신을 막기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초 최첨단 AI 모델을 배포 전 점검하는 행정명령을 냈다 하지만 이는 허가제를 배제한 자발적 절차였다는 점에서 이번 강제 통제는 결이 다르다는 지적이다.글로벌 AI업계는 전문가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잠시 일했으나 최근 앤스로픽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AI 정책 전문가 딘 볼은 X(옛 트위터)에 이번 조치를 "만화 같다(cartoonish)"고 표현했다. 그는 중국에는 첨단 AI 칩 수출을 허용하자면서 영국 등 동맹국 시민에게는 최고 성능 모델 사용을 금지하는 모순을 꼬집으며 할 말을 잃었다고 적었다.반면 일부에서는 미토스를 "너무 위험해 일반 공개가 어렵다"고 스스로 규정했던 앤스로픽이 자초한 결과라는 평가도 나왔다. 업계 관측통들은 더 큰 함의에 주목한다. 통제의 논리가 반도체·하드웨어에서 '모델 그 자체'로 옮겨갔다는 점이다. 한 분석은 미정부가 선도 AI를 첨단 반도체나 군사기술처럼 허가가 필요한 전략 자산으로 취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업계 전반에 분명한 선례를 남긴다고 평가했다.국내 파장도 작지 않다. 이번 지침이 '모든 외국 국적자'를 막는다. 한국의 기업·연구기관·정부도 예외 없이 앤스로픽의 최상위 모델 접근에서 배제된다. 미토스5는 원래 미정부와 함께 운영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검증된 기관에만 제한 공급돼 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참여 기관으로 거론됐다.이들이 실제 접근권을 확보했더라도 이번 조치로 통로가 끊긴 셈이다. 한국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미국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공급자 역할을 하면서도 정작 그 위에서 돌아가는 최고 성능 모델의 '사용자'로서는 차단되는 처지에 놓였다는 지적도 있다. 칩은 대주고 두뇌(AI)는 못 쓰게 됐다는 것이다.업계는 향후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수 주 내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어려운 AI 모델 탈옥 사례 하나로 상용 모델을 회수하는 선례가 굳어진다면 앤스로픽뿐 아니라 모든 AI 기업의 배포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안전을 명분으로 한 정부 개입은 이들 기업의 기업가치와 글로벌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메타, AI 비용 급증에 토큰 사용 제한
메타가 사내 AI 비용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직원들의 AI 토큰 사용량에 제한을 두는 내부 플랫폼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는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토큰맥싱' 부작용을 통제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메타는 2027년까지 AI 토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외부 AI 모델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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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읽어드립니다.
(사진=셔터스톡)
메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사내 AI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직원들의 AI 토큰 사용량 제한에 나선다. 지난해 말부터 사내 성과 지표까지 바꿔가며 AI 도입을 강력히 압박해 온 메타가 불과 반년 만에 '비용 통제'로 급선회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사내 내부 메모를 통해 6000명 직원을 대상으로 AI 사용량과 지출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예산을 책정하며 토큰 한도를 설정하는 내부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용 절감을 목표로 추진 중인 효율성 개선 프로그램 중 하나다.
메타는 "AI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내부 사용에만 수십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개인과 팀이 AI 사용 방식에 대한 가시성과 통제력을 갖추기 어려운 구조"라며 "2027년까지 예산 관리, 할당 결정 및 지원 도구를 통해 AI 토큰을 체계적인 방식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사용량과 지출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중앙 대시보드 'AI 게이트웨이(AI Gateway)'를 개발했다. 비정상적으로 지출이 급증하면 자동 알림을 보내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며, 누적 데이터는 지출 예측과 컴퓨팅 용량 계획, 공급업체 협상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 도구는 몇주 안에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동시에 외부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도 병행한다. 엔지니어들이 많이 사용하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의 비중을 줄이고, 자체 개발한 코딩 어시스턴트 '메타코드(MetaCode)'로의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된 응용 AI 엔지니어링 부서는 메타코드의 성능 개선을 위한 고품질 학습 데이터 생성 작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메타가 AI 도입을 과도하게 독려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을 통제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의 도구를 직원들에게 개방하고, 지난 11월에는 AI 기반 성과 보상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는 '토큰맥싱' 경쟁으로 이어졌다. 직원들은 사내 AI 토큰 사용량 리더보드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 에이전트에게 여러 작업을 동시에 실행시키는 방식으로 사용량을 부풀렸다. 지난 4월 대시보드에 따르면, 메타 직원들이 30일 동안 소진한 토큰은 60조2000억개에 달했으며, 이후 73조7000억개까지 치솟은 뒤 순위표는 폐지됐다.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최고 기술책임자(CTO)는 "단순히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라며 "사용량만으로는 어떤 영향력도 측정할 수 없다. AI 도구가 더 나은 작업을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진정으로 도와줄 때만 사용해야 한다"라고 내부에 경고했다.
AI 비용 문제는 이제 실리콘 밸리의 공통 현상이 됐다. 우버와 서비스나우는 몇달 만에 연간 AI 예산을 모두 소진했으며, 비용을 추적하고 줄이기 위해 직원들의 AI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마존도 토큰맥싱 경쟁을 막기 위해 사내 리더보드를 폐지했다.
메타의 이번 내부 단속은 올해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최대 1450억달러의 기록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압박이 거세짐에 따라, 메타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과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의 유료 구독 서비스 도입, B2B 서비스 확장 등 수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North Korea “Once You Fall Behind in AI Development, It Is Difficult to Catch Up” - NK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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