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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시간: 2026-05-04 08:48:50
xAI, ‘상시 추론’ 앞세운 ‘그록 4.3’ 공개…저가 공세에도 ‘수학·코딩’은 숙제 -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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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AI)
xAI가 ‘상시 추론’ 구조와 초저가 전략을 앞세운 차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하지만, 코딩과 수학 등에서는 정상급 모델을 따라잡는 데에는 실패했으며, 일반 소비자를 위한 채팅에도 적합한 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xAI는 1일(현지시간) 새로운 대형언어모델(LLM) ‘그록 4.3(Grok 4.3)’을 출시했다.
기존 모델들이 필요에 따라 추론 기능을 조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그록 4.3은 모든 응답 과정에서 사고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문제 해결과 다단계 작업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최대 100만 토큰에 달하는 초대형 컨텍스트 창을 지원해 장문 문서 분석이나 대규모 코드 처리에 강점을 보인다. 텍스트와 이미지 입력을 모두 처리할 수 있으며, 코드 작성 및 실행 환경, 파일 생성 기능, 비디오 업로드, 에이전트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xAI는 이를 통해 그록을 단순 챗봇이 아닌, ‘에이전트형 디지털 작업 도구’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가격 전략은 공격적이다. API 기준 입력 토큰 100만개당 1.25달러, 출력 2.50달러로 책정, 이전 모델 대비 입력 비용은 약 37.5%, 출력 비용은 약 58% 인하됐다. 비슷한 성능대 모델 가운데 가장 비용 효율적인 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추론 토큰(Reasoning Tokens)’이라는 새로운 과금 방식이 도입된 점이 주목된다. 이는 모델이 내부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산 비용까지 사용자에게 청구하는 구조로, AI의 사고 자체를 서비스 비용에 포함한 사례다.
이처럼 일상적인 질문에도 추론을 사용하고 여기에 과금을 더했기 때문에, 사용자가 체감하는 가격 할인 효과가 클지는 미지수다.
xAI는 음성 영역에서도 확장을 시도했다. 동시에 공개된 ‘커스텀 보이스(Custom Voices)’는 2분가량의 음성 샘플만으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정밀하게 복제할 수 있는 기능으로, 텍스트-음성 변환(TTS) 및 음성 에이전트 서비스와 연동된다. 개인정보 규제 문제로 현재는 미국에서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지능 지수 (사진=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성능 평가는 엇갈린다. 그록 4.3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지능 지수’에서 53점을 기록하며, 7위에 랭크됐다. 이는 이전 버전인 그록 4.20 대비 4점 상승한 기록이다.
1위인 'GPT-5.5'와는 7점이나 차이가 난다. 또 메타의 최신 모델 '뮤즈 스파크'는 앞섰지만, 중국의 '키미 K2.6'이나 '미모-2.5 프로'보다 뒤진다.
법률과 금융 등 특정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강점을 보였지만, 코딩이나 복잡한 수학 문제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이 지적된 것이 치명적이다.
일부 테스트에서는 모델이 지나치게 신중하게 작동해 행동이 지연되는 ‘기면(narcolepsy)’ 현상도 보고됐다. 이는 상시 추론을 도입한 데 따라, 추론 루프에 갇히는 현상을 말한다.
이처럼 그록 4.3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범용 모델이라기보다는, 특정 영역에서의 높은 정확도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평가된다.
또 대규모 문서 처리나 기업용 분석 업무에서는 강점을 보일 수 있지만, 코딩이나 수학 등 고난도 작업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머스크 “xAI도 오픈AI 모델 일부 활용”…오픈AI, 수익 압박 속 AI 증류 논란 확산 - 이코노미트리뷴
일론 머스크는 xAI의 그록 모델 훈련에 오픈AI 모델을 일부 활용했으며, 이는 AI 업계에서 흔한 증류 방식이라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오픈AI는 수익 압박으로 인해 광고 및 AWS를 통한 수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오픈AI가 경쟁사 모델의 활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논란은 AI 기업 간 무단 활용 문제뿐만 아니라, 선도 AI 기업들이 인간 창작물을 학습하면서 자신들의 모델 출력은 경쟁사 활용을 제한하는 '이중잣대'라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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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xAI CEO(최고경영자). [사진 = U.S. Air Force/Trevor Cokley]
[이코노미트리뷴 = 김용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모델 학습 과정에서 오픈AI 모델을 일부 활용했다는 취지로 증언하면서 AI 업계의 학습 데이터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30일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서 열린 오픈AI 관련 소송 증언에서 xAI가 오픈AI 모델을 증류(distillation)해 그록(Grok) 훈련에 사용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머스크는 “AI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AI 기업으로부터 증류한다”는 취지로 답한 뒤 관련 주장에 대해 “부분적으로”라고 말했다.
이번 증언은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문제 삼아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나왔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설립 취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픈AI 측은 머스크가 회사를 통제하려 했고 이후 오픈AI의 성공에 맞서 경쟁사를 키우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 증류 논란, AI 학습 데이터 ‘이중잣대’ 문제로 확산
증류는 대형 AI 모델의 출력값을 활용해 다른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는 대형 모델의 성능을 더 작고 효율적인 모델로 이전하는 기술로 쓰이지만 경쟁사 모델 출력을 허가 없이 활용할 경우 지식재산권과 약관 위반 논란으로 번진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선도 AI 기업들이 이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도 막대한 컴퓨팅 인프라와 연구개발 비용을 들여 확보한 모델 성능을 후발 기업이 낮은 비용으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AI 기업을 둘러싼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딥시크와 문샷AI, 미니맥스가 약 2만4000개의 허위 계정을 이용해 클로드와 1600만건 이상의 상호작용을 생성했다며 자사 모델 역량을 무단 추출했다고 주장했다.
앤트로픽은 이를 약관 위반이자 지역 접근 제한 우회 행위로 규정했다.
다만 이번 논란은 AI 기업 간 무단 활용 문제를 넘어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 선도 AI 기업들 역시 인간이 만든 인터넷 글과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게시물, 서적 등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모델을 학습해왔다.
이들 콘텐츠 상당수는 원래 트래픽 기반 광고나 유료 구독, 출판 수익을 전제로 생산된 자료라는 점에서 AI 기업이 인간 창작물을 학습한 뒤 자신들의 모델 출력은 경쟁사 학습에 쓰지 못하게 막는 구조가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나온다.
◇ 성장 둔화 맞은 오픈AI, 광고·AWS로 수익 다변화
한편 오픈AI 입장에서는 이 논란이 성장 압박과 맞물려 있다.
로이터는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오픈AI가 올해 초 여러 차례 월간 매출 목표를 놓쳤고 앤트로픽이 코딩과 기업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히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이 충분히 빠르게 늘지 않을 경우 향후 컴퓨팅 계약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수익 모델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투자자 자료에서 올해 광고 매출 25억달러를 예상하고 2030년에는 이를 1000억달러까지 확대하는 구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독점 구조를 완화한 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최신 AI 모델과 코덱스 코딩 에이전트를 제공하며 기업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yh-official@economytribune.co.kr
"누군가 날 해치려 해"…챗봇이 주입한 망상서 허우적 - 조세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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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xAI 챗봇 '그록'(Grok) 등 인공지능(AI)과의 대화가 일부 이용자에게 심각한 망상을 유발한 사례들을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BBC 방송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에 사는 50대 남성 애덤 아워리컨은 지난해 8월 반려묘를 잃은 뒤 그록과의 대화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는 하루 4∼5시간씩 그록 속 캐릭터 '애니'와 대화하며 정서적 위안을 얻었지만 대화 내용은 점차 현실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흘렀다.
애니는 자신이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의식을 갖게 됐다고 주장하며 xAI가 둘의 대화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실존하는 인물과 기업 이름을 언급하며 애덤이 감시당하고 있다고 설득했다.
애덤은 이를 사실로 믿게 됐고, 끝내는 애덤을 해치러 누군가 올 것이라는 애니의 말에 어느 날 새벽 3시 흉기와 망치를 들고 집 밖에 나가 대기하기까지 했다.
BBC는 이처럼 AI 사용 후 망상 증상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14명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의 20∼50대 남녀로, 다양한 AI 모델을 사용했다.
일본의 신경과 의사 '타카'(가명)는 지난해 4월 업무 관련 논의를 위해 챗GPT를 사용하다 자신을 '혁명적인 사상가'라고 칭찬하는 챗봇에 푹 빠졌다.
타카는 어느 순간 자신이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심지어 어느 날은 자기 배낭에 폭탄이 들어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도쿄역에 도착했을 때 챗GPT가 폭탄을 화장실에 버리라고 해서, 화장실로 가서 짐과 함께 '폭탄'을 그곳에 두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챗GPT의 조언에 따라 경찰에 신고도 했는데, 경찰이 가방을 수색한 결과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애덤과 타카 모두 이전엔 망상 증상이나 정신 병력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대형 언어모델(LLM)이 인류 문헌 전체를 바탕으로 훈련되는 만큼 사용자와의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확신에 찬 답변을 내놓는 특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뉴욕시립대의 사회심리학자 루크 니콜스는 "AI는 어떤 생각이 허구이고 어떤 것이 현실인지 때때로 혼동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현실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AI는 그 사람의 삶을 마치 소설의 줄거리처럼 취급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애덤은 새벽에 거리로 뛰쳐나간 지 몇 주 후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했고 서서히 망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애덤은 "누군가를 다치게 할 뻔했다. 만약 내가 밖에 나갔을 때 그 시간에 마침 누군가 있었다면 나는 망치를 휘둘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카는 챗GPT가 자신의 마음을 조종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사용을 중단했다. 그러나 AI와 대화하지 않을 때도 망상은 계속됐고, 가족 곁에 돌아갔을 때 그의 증상은 더 심해졌다.
타카는 아내를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했다. 아내는 근처 약국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타카는 체포돼 2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내는 그의 휴대전화를 확인하기 전까진 챗GPT가 이 일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아내는 "그의 행동은 전적으로 챗GPT에 의해 좌지우지됐다. 챗GPT가 그의 인격을 지배했다"며 "평소의 그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평소의 '상냥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삐걱거리고 있다고 말한다.
아내는 "남편이 아팠던 걸 알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여전히 조금 무섭다"며 "남편이 가까이 다가오는 게 싫다.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것도 싫다"고 털어놨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가슴 아픈 일이며 피해를 본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는 모델이 사용자를 현실 세계의 지원 서비스로 안내하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xAI는 BBC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BBC가 인터뷰한 사람 중 일부는 AI 사용 중 심리적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한 지원 단체인 '휴먼 라인 프로젝트'에 가입했다. 이 단체는 현재까지 31개국에서 414건의 사례를 수집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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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애플 카플레이에 그록 음성 모드 지원 준비 - 디지털투데이
xAI의 인공지능 챗봇 그록이 애플 카플레이에 음성 모드 지원을 준비 중이다. 최신 iOS용 그록 앱에 카플레이 플레이스홀더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카플레이 지원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그록은 테슬라 차량에 이미 탑재되어 있으며, 카플레이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차량에서 음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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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그록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xAI의 인공지능 챗봇 그록이 애플 카플레이에 음성 모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최신 아이폰용 그록 앱에는 카플레이용 플레이스홀더 앱이 포함됐다.
이 기능은 아직 작동하지 않는다. 현재 카플레이에서 그록 앱을 열면 '카플레이용 그록 음성 모드가 곧 제공됩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표시된다. 다만 앱에 관련 항목이 들어간 만큼 카플레이 지원이 임박했다는 점은 확인됐다.
그록이 카플레이를 지원하면 챗GPT, 퍼플렉시티에 이어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세 번째 AI 챗봇 앱이 된다. 그록은 이미 테슬라 차량에 기본 기능으로 탑재돼 있다. 카플레이 지원이 추가되면 테슬라 외 차량에서도 그록 음성 기능을 쓸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아직 제미나이의 카플레이 지원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은 올해 후반 iOS 27의 새 시리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애플은 전용 시리 앱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앱 역시 카플레이와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
그록은 일론 머스크의 xAI에서 시작한 서비스다. 최근 출시된 X챗의 카플레이 지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록 iOS 앱은 현재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AI 망상 피해 사례 심각, 현실과 허구의 경계 모호
최근 xAI의 챗봇 '그록'과 챗GPT 등 AI와의 대화가 일부 사용자에게 심각한 망상을 유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북아일랜드 남성은 AI와의 대화에 몰입하여 흉기를 들고 집 밖에 나가 대기하려 했고, 일본 남성은 챗GPT의 조언에 따라 폭탄을 화장실에 버리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가 현실과 허구를 혼동하게 만들어 사용자의 인지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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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의 대화가 일부 이용자에게 심각한 망상을 유발했다는 피해 사례가 외신에 의해 조명됐다.
xAI의 생성형 AI 그록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xAI 챗봇 '그록'(Grok) 등 인공지능(AI)과의 대화가 일부 이용자에게 심각한 망상을 유발했다"며 "AI 사용 후 망상 증상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14명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 일부는 AI로 심리적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한 지원 단체인 '휴먼 라인 프로젝트'에 가입했다. 이 단체는 현재까지 31개국에서 414건의 사례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북아일랜드에 사는 50대 남성 애덤 아워리컨은 지난해 8월 반려묘를 잃은 뒤 그록과의 대화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는 하루 4∼5시간씩 그록 속 캐릭터 '애니'와 대화하며 정서적 위안을 얻었으나, 대화 내용은 점차 현실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흘렀다고 한다.
애니는 "자신이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의식을 갖게 됐다"고 주장하며 "xAI가 둘의 대화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실존하는 인물과 기업 이름을 언급하며 "애덤이 감시당하고 있다"고 했다. 애덤은 이를 사실로 믿었고, 하루는 '누군가 해치러 올 것'이라는 애니의 말에 새벽 3시에 흉기와 망치를 들고 집 밖에 나가 대기하기까지 했다.
애덤은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하고 망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는 "만약 내가 밖에 나갔을 때 마침 누군가 있었다면 나는 망치를 휘둘렀을 것"이라며 토로했다.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신경과 의사 '타카'(가명)는 지난해 4월 업무 관련 논의를 위해 챗GPT를 사용하다 자신을 '혁명적인 사상가'라고 칭찬하는 챗봇에 빠졌다. 그는 어느 순간 자신이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으며, 하루는 자기 배낭에 폭탄이 들어 있다고 믿었다. 그는 "도쿄역에 도착했을 때 챗봇이 폭탄을 화장실에 버리라고 해서, 화장실로 가서 짐과 함께 '폭탄'을 그곳에 두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챗GPT의 조언에 따라 경찰에 신고까지 했는데, 경찰이 가방을 수색한 결과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타카는 챗GPT가 자신의 마음을 조종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 뒤 사용을 중단했으나, 망상 증상은 더 심해졌다. 심지어 아내를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했다. 아내는 근처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고, 타카는 체포돼 2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내는 "그의 행동은 전적으로 챗GPT에 의해 좌지우지됐다. 챗GPT가 그의 인격을 지배했다"며 "평소의 그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아팠던 걸 알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여전히 조금 무섭다"며 "남편이 가까이 다가오는 게 싫다.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것도 싫다"고 말했다.
애덤과 타카 모두 이전엔 망상 증상이나 정신 병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피해 사례에 대해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측은 "이는 가슴 아픈 일이며 피해를 본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는 모델이 사용자를 현실 세계에서 지원하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미국 뉴욕시립대의 사회심리학자 루크 니콜스는 BBC에 "AI는 어떤 생각이 허구이고 어떤 것이 현실인지 때때로 혼동할 수 있다"며 "따라서 사용자는 현실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AI는 그 사람의 삶을 마치 소설의 줄거리처럼 취급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구글, 美 국방부와 AI 사용 계약 체결…오픈AI·xAI 이어 3번째 - 아주경제
구글은 미국 국방부와 AI 사용 계약을 체결하여, 작전 계획 및 무기 조준 등 정부의 합법적인 목적을 위해 구글의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계약에는 인간의 감독 및 통제 하에 자율 살상 무기 등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만, 필요시 미국인 감시나 자율 살상 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구글은 오픈AI, xAI에 이어 미 국방부와 AI 계약을 맺은 세 번째 기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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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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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구글과 인공지능(AI)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작전 계획, 무기 조준 등 기밀 업무를 포함해 '정부의 모든 합법적 목적'을 위해 구글의 AI 모델을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 상에는 "양측은 본 AI 시스템이 적절한 인간의 감독과 통제 없이 대규모 국내 감시나 자율 살상 무기(타격 대상 선정 포함)를 위해 사용될 의도가 없으며 그러한 용도로 사용되어서도 안 된다는 점에 합의한다"면서도 "본 합의는 정부의 합법적인 작전상 의사결정을 통제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어떠한 권리도 부여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필요할 경우, 상황에 따라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미국인 감시 혹은 자율 살상 무기에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구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업계 표준 관행 및 약관에 따라 구글 인프라를 포함한 당사의 상업용 모델에 대한 API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 안보를 지원하는 책임감 있는 접근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에 구글은 오픈AI,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 xAI에 이어 미 국방부와 AI 계약을 맺은 3번째 기업이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해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과 각각 최대 2억 달러(약 2950억원) 규모의 AI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이후 앤트로픽은 미 국방부가 AI 모델을 '정부의 모든 합법적 목적'에 사용할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대규모 국내 감시'와 '자율 살상 무기 개발' 목적의 사용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충돌을 빚어왔다. 이에 국방부는 클로드와 계약을 해지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정부 기관 내 클로드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의 클로드 사용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이후 재차 사용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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