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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시간: 2026-05-11 08:20:54
은행권, 하반기 금리인상 전망…"현금 확보·분산투자" 조언 - 연합뉴스
은행권 전문가들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하며,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내수 부진과 미국 금리 차 유지 등의 이유로 금리 동결 전망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하여 현금성 자산 확보와 분산투자를 강조하며, 빚투를 자제하고 안전자산 중심의 투자 전략을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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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깜짝 성장·고유가·고환율에…"내수 부진" 동결 전망도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도흔 기자 = 은행권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며 현금성 자산 확보와 분산투자 전략을 제안했다.
중동발 유가 상승과 고환율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분기 깜짝 성장으로 눈높이는 올라가면서 한은은 사실상 금리인상기 진입을 예고했다.
다만 일각에선 내수 부진을 들어 내년까지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할 듯"…'내수부진, 美금리차' 동결 전망도
11일 연합뉴스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투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반인 3개 은행 전문가가 올해 하반기 한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승훈 KB금융연구소 경제연구센터장은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3분기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며 "하반기 1∼2회, 총 0.25∼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역시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환율 불안이 여전해서 하반기 1회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며 "경기 상황에 따라 2회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범준 NH농협은행 WM사업부 포트폴리오 전문위원은 "하반기 동결 또는 1회 인상을 예상한다"며 신용대출 증가와 부동산 가격 반등 여부가 변수라고 진단했다.
한은 유상대 부총재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상을 고민해야할 때가 왔으며, 5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점이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만 최윤정 하나은행 압구정 PB센터지점 Gold PB 부장은 "취약 차주 연체와 내수 부진 때문에 금리 인상 명분이 크지 않다"며 내년까지 기준금리 연 2.50% 동결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양서 신한 프리미어 PWM강남파이낸스센터 PB팀장 역시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가 여전히 1.25%포인트(p)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 "빚투보다 현금 확보… 국장 비중 높게 유지"
전문가들은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가운데 증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서 현금성 자산 확보와 분산투자를 강조했다.
김현섭 KB GOLD&WISE the FIRST 도곡센터장은 "대출받아 주식에 투자(빚투)하는 것은 조심해야 하며,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조정 시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정기예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을 일부 보유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성장주·고평가 자산보다는 현금흐름과 배당이 안정적인 우량주, 단기채·머니마켓펀드(MMF) 등 안전자산 중심의 분산투자 전략이 중요하다"며 "단기 예금과 파킹통장을 활용해 금리 추가 상승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6월 지방선거까지 국내 주식의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관찰대상 등재 시 국장과 미장을 7:3 비중으로, 미편입 시 국장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또, 오는 22일 출시되는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서 "투자를 증진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 부장은 "채권 투자자들은 하반기 금리 상승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장기 국공채 비중을 확대하고,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면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 반면, 김 센터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는 만기가 짧은 채권투자가 유리하다"고 봤다.
이미지 확대 코스피, 상승 전환해 7,500선 턱밑서 마감…또 사상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 전환해 7,500선 턱밑에서 장을 마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장을 마치며 지난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6.5.8 m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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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온다"...'채권왕' 건들락, 주식 팔고 '이것' 사라 - v.daum.net
**"채권왕" 건들락, 금리 인상 우려 속 현금·실물 자산 투자 강조**
제프리 건들락은 2026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며, 주식 등 위험 자산에서 손을 떼고 현금, 금, 실물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금리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현금을 가장 유연한 방어 수단으로 여기고, 금 가격이 3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적극적으로 매수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건들락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을 늦추고 있으며, 시장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금리 변동에 대비하여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현금과 실물 자산으로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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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채권 투자자이자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프리 건들락이 다시 한번 월가를 향해 강력한 경고 신호를 발령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주식 등 위험 자산에서 손을 떼고 현금·금·실물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건들락은 "2026년 말까지 두세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등에 업고 위험 자산을 매수한 투자자라면, 지금 잘못된 말에 올라탄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시장은 건들락의 예측에 빠르게 수렴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5월 6일 기준 4.1%에 불과하며,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은 95.9%에 달합니다. 한 달 전 금리 인하 가능성이 21%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금리 인상 확률입니다.
불과 4월 초만 해도 거의 0%에 가까웠던 인상 확률은 채권 시장 일부 분석에서 37%까지 치솟았으며, 폴 튜더 존스 같은 거물 투자자들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리 전망 급변의 핵심 원인은 이란과의 전쟁입니다. 이란 전쟁은 유가를 급등시키며 미국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켰고, 미국 연준은 2025년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에서 동결한 채 '관망(wait-and-see)'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는 2026년 한 차례 소폭 인하를 가리키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3.5% 이상으로 끌어올릴 경우 인하는커녕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건들락은 오래전부터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달러 가치 하락을 경고해 온 대표적인 약달러론자입니다. 그는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계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30년 만기 국채보다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하며, "2년물 국채가 30년물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건들락은 현재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 근방까지 오른 것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이란 공식 평화협정도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가 신고가를 향해 달리고 있다는 점이 특히 위험 신호라는 것입니다. 그는 간명하게 "시장이 너무, 너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건들락은 지난해 말 권고와 동일하게 포트폴리오의 5분의 1을 현금으로 유지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금리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현금이 가장 유연한 방어 수단이라는 판단입니다.
또 원자재 등 실물 자산 20% 배분하라 제언했는데, 이는 지난해 10~15% 권고에서 크게 상향된 것입니다. 건들락은 상품 지수 ETF가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으며, 실제로 글로벌 X 블룸버그 상품 복합 ETF는 올해 들어 9%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들락의 포트폴리오 전략 중 핵심은 금입니다. 그는 금 가격이 온스당 3500달러(약 512만 9250원) 아래로 떨어지면 "양손을 다 동원해 사겠다"고 밝혔습니다. 9일(현지시각) 현재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약 4720달러(약 691만 7160원)로 연초 대비 약 9% 상승한 수준입니다.
참고로 금은 2026년 1월 29일 온스당 5595달러(약 819만 9472원)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란 전쟁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10% 이상 조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건들락은 금 배분 비중에 대해 특정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과거 포트폴리오의 25%까지도 "과도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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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3% 정책 자금, 가맹점에 18% 대출 못한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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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금리 인상 신호에도 역대급 빚투, 선제적 위험관리 나서야 - 서울경제
최근 주식 시장 급등으로 빚투가 급증하고 있으며, 개인들의 손실률이 높은 상황입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위축되고 빚으로 인한 신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 당국과 증권사, 개인 모두 과도한 빚투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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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가가 급등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5대 주요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이달 7일 40조 5029억 원으로 4월 말에 비해 7152억 원 증가했다. 이달 들어 불과 3영업일간의 통계이지만 증가액이 월간 기준으로 2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잔액 규모로도 3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증권사의 신용거래 융자 잔액도 7일 현재 35조 5071억 원으로 1년 새 2배 가까이로 늘었다. ‘포모(나만 뒤처진다는 불안)’ 심리에 개인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용 융자를 통한 투자는 주가가 떨어질 때 반대매매로 더 큰 손실을 볼 위험이 크다.
코스피가 1년여 만에 3배 이상으로 크게 오르고 일각에서는 지수가 1만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에 묶인 시중 자금이 증시로 옮겨 가면 투자 확대 등 경제 전반의 선순환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마냥 낙관만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코스피 종목 가운데 중동 전쟁 직전에 비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절반을 넘는다. 역대급 ‘불장’에도 상당수 개인들은 손실을 본 셈이다. 한 나라 주식시장의 적정 가치를 판단하는 ‘버핏 지수’가 미국보다 더 높아지는 등 증시 과열 신호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중동발 물가 상승 등으로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최근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긴축 모드로 전환할 태세다. 금리가 오르면 외국인 자금 이탈 등으로 증시가 위축되고 빚투 이자 부담과 신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빚투가 사회문제로 번지지 않게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60대 이상의 빚투 증가율과 손실률이 전 연령층 중 가장 크다고 하니 걱정이다. 노후 자산을 까먹을 경우 복지 체계에도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금융 당국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관리와 투자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문턱을 높여야 한다. 개인들도 무리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투자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부동산 규제에 '보금자리론' 쏠림…금리 뛰며 실수요자 '이중고' - 마켓인
**보금자리론 쏠림 현상 심화, 실수요자 '이중고'**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보금자리론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금리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책 대출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금자리론 금리가 상승하고, 수도권에서는 5%에 육박하는 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정책 대출의 '서민 주거 사다리' 취지와 달리, 실수요자의 주거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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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새 보금자리론 공급 40% 확대
조달부담 늘며 수도권 금리 5% 육박
'서민 주거 사다리' 정책 취지 무색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의 부동산 금융 규제 강화로 인해 정책대출인 ‘보금자리론’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규제 강화로 시중은행과 상호금융권 대출이 막히자,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정책모기지로 수요가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정책대출로의 수요 집중이 오히려 금리 상승과 상품 매력 저하로 이어지는 ‘역설적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올 1~3월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7조 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공급 목표치(20조원)의 약 37%를 이미 채운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 7000억원대)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불과 3개월 만에 정책대출 수요가 급격히 팽창했다.월별 흐름도 가파르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월 1조 6000억~1조 8000억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1월 2조 4147억원, 2월 2조 5675억원, 3월 2조 4282억원 등 매달 2조원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년 만에 월 공급 규모가 40% 이상 확대된 셈으로, 정책금융이 사실상 막힌 민간 대출을 대체하는 ‘우회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런 쏠림 현상의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가 자리하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상호금융권 대출까지 조이면서 실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금 조달 창구가 크게 좁아진 탓이다. 결국 규제 밖에 있는 정책모기지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현실화된 것이다.문제는 수요 집중이 정책상품의 구조를 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금리에 연동 되는데, 공급이 늘어날수록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금리 인상 압력도 함께 높아진다. 실제로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해 3.75~4.05% 수준에서 올해 4.6~5.0% 수준까지 상승했다. 정책상품임에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과의 금리 격차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규제지역 가산금리(0.1%포인트)까지 적용되면서 사실상 5% 금리를 감내해야 한다. 우대금리를 적용받더라도 체감 금리가 4%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정책금융의 가격 경쟁력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수요가 늘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대출 규제로 실수요가 정책금융으로 몰리면 공급이 확대되고, 이에 따른 재원 조달 부담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정책상품임에도 금리가 시중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실수요자는 선택지가 줄어든 상태에서 더 높은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HF는 MBS 발행금리 상승 등을 이유로 보금자리론 금리의 점진적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정책대출 비중을 전체 대출의 20%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까지 더해지면서, 수요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현장에서는 정책 방향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정책금융이 ‘서민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와 달리, 실제로는 수요 집중과 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실수요자 부담을 키우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대출을 막아놓고 정책금융으로 수요가 몰리면 결국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결과적으로 실수요자들은 선택지가 줄어든 상태에서 더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투자, 주식 비중 확대 추세
최근 코스피 상승으로 퇴직연금 투자에서 원리금 보장형 상품보다 실적 배당형 상품, 특히 ETF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증권 고객의 퇴직연금 중 실적 배당형 상품 비중은 71%를 기록하며, ETF 비중은 2025년 1분기 32%에서 2026년 1분기 50%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변화는 연금 자산의 증권 업계 이동을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삼성증권은 높은 운용 자유도와 전문적인 상담 역량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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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고객 31만명 분석
원리금보장 투자 크게 줄고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몰려
글로벌 AI·반도체 섹터 집중
삼전닉스 채권혼합도 인기
삼성증권 사옥.
최근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퇴직연금 투자 지형도 급변하고 있다. 예금이나 국채 같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머물던 자금이 상장지수펀드(ETF) 등 실적 배당형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주식 투자 비중을 극대화할 수 있는 채권 혼합형 ETF가 부상하는 등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고객 31만명의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계좌 내 실적 배당형(펀드·채권·ETF 등) 상품 비중은 지난달 22일 기준 71%를 기록했다. 이는 원리금 보장형(예금·국채·ELB 등) 비율(29%)을 압도하는 수치다.삼성증권 DC·IRP 가입자는 현재 약 31만명이다.실적 배당형과 원리금 보장형 비중은 2024년 말 52대48로 팽팽했으나 2025년 말 64대36으로 격차가 벌어진 데 이어 올해 들어 그 차이가 더욱 극명해지고 있다. 고객들이 연금 계좌를 방치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러한 변화는 실제 포트폴리오 내 ETF 비중에서도 확인된다. 삼성증권 DC·IRP 잔액 중 ETF는 2025년 1분기 말 32%에서 2026년 1분기 말 50%까지 치솟았다. 1년 사이 연금 자산의 절반이 ETF로 채워진 셈이다.보유 ETF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투자 트렌드가 명확히 드러난다. 3월 말 기준 KODEX 미국S&P500이 3583억원의 규모를 기록했으며, TIGER 미국나스닥100(3018억원), ACE KRX금현물(2150억원), KODEX 반도체(1864억원),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1355억원)이 뒤를 이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특정 섹터에 집중하거나 채권 혼합형 ETF를 활용해 주식 노출도를 조절하는 등 매우 전략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투자 형태 변화는 ‘연금 머니무브’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안정 중심인 은행·보험권에서 공격적인 운용이 용이한 증권 업권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는 것이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말 퇴직연금 전체 시장 내 증권업계 점유율은 27.6%로, 전년 동기(24.6%) 대비 3.0%포인트 확대됐다.삼성증권 성장세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난해 삼성증권 DC 부문 적립금은 전년 대비 2조7652억원 증가한 7조7197억원을 기록했다. 성장률은 55.8%에 달해 은행·보험·증권을 통틀어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DC 적립금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말 기준 삼성증권의 퇴직연금 총적립금은 23조원을 돌파했다. 1년 전 16조원 수준에서 7조원가량 불어나며 증권업계 적립금 기준 2위에 등극했다.업계에서는 연금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느냐가 증권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높은 ‘운용 자유도’를 성장의 핵심 비결로 꼽는다. 은행권에서는 접근이 제한적인 국내외 주식형 ETF는 물론이고 채권·원자재·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을 ETF 형태로 실시간 배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전문적인 상담 역량도 강화했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별도 연금센터를 신설해 서울·수원·대구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프라이빗뱅커(PB)로 1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숙련된 전문가들이 배치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만 가입자와 법인을 대상으로 200건 넘는 세미나를 진행하며 고객 접점을 넓혔다.수익률 측면에서도 성과를 입증했다. 2025년 말 기준 삼성증권의 DC형 원리금 비보장 상품 5년 수익률은 연 7.13%로, 적립금 상위 5개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했다. IRP 역시 연 6.65%로 2위에 올랐다.
불장에 위축된 저축은행, 예금 금리 상향으로 대응
인천 지역 저축은행들이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수신 잔액이 감소한 데다, 주식 시장의 금리 경쟁 심화 및 대외 경제 리스크 증대로 인해 저축은행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리 인상을 선택했다. 향후 금리 경쟁이 심화될 경우 정기예금 금리가 3.8%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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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금융권, 수신금리 경쟁 치열 3.5% 안팎 올려 전국 평균치 상회 주식 시장 쏠린 자금 유입에 최선 조달비용 상승 감수, 유동성 확보
인천 지역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며 수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평균 3%를 하회하던 인천 지역 저축은행들의 평균 수신 금리가 최근 3.5% 안팎까지 오르며 지역 금융권의 수신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인천에 본점을 둔 주요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단리) 금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0.5%p 가량 상향됐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인성저축은행이다. 지난해 5월 8일 기준 2.80~2.90% 수준이었던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현재 3.30~3.40% 수준으로 0.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저축은행은 3.20%에서 현재 3.45~3.55%로 0.35%p 올랐고, 모아저축은행과 금화저축은행 역시 지난해 2.90%~3.0%에서 최근 3.25~3.40%대 금리를 형성하며 전년 대비 인상됐다. 같은 기간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24%로, 인천 4개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모두 전국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인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신 잔액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인천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1억원) 영향으로 1천78억원 증가했던 상호저축은행 수신액은 10월 들어 감소세로 급반전했다.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며 자산 시장으로 자금이 쏠리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인천 지역 상호저축은행 수신은 -1천66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11월(-909억원), 12월(-661억원) 등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올해 2월에도 481억원이 유출되는 등 자산 시장으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증시 영향과 더불어 중동 전쟁 등 대외 경제 리스크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증대도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달 비용 상승을 감수하더라도 시중은행과의 금리 격차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 불장이 이어지면서 저축은행뿐 아니라 시중은행들의 정기 예금 금리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며 “자산 시장으로 이탈한 자금을 다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금리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금 추세라면 정기예금 금리 평균이 조만간 3.8%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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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넣어봐야”…예금 탈출 러시에 금융권 ‘안절부절’ [머니+] - 에너지경제신문
코스피가 7500선을 돌파하며 증시로 자금이 몰리면서 은행 및 2금융권에서 예금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들은 금리 경쟁을 통해 자금 유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예금 만기 고객들이 증시로 자금을 이동하는 추세 때문에 자금 유출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2조 5720억원 감소했으며,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 만기 고객들이 금리 높은 증시로 자금을 이동하면서 2금융권은 은행권보다 더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사 전문
코스피 7500 돌파에 시중 자금 증시로
은행 정기예금·요구불예금 축소
저축성보험 해약환급금 급격히 늘어
상호저축은행·새마을금고는 금리↑
“자금이탈 막긴 어려워” 회의적 시각도
▲주요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연 2%대 후반을 가리키면서 자금을 예치해 둘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코스피지수가 장중 75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역사적인 랠리가 지속되자 금융권 시중 자금이 증시로 몰리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은행권부터 2금융권까지 수신 잔액 축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업권마다 다양한 수신 방어 태세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6일 기준 934조6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937조1834억원) 대비 2조5720억원 감소한 수치다.
지난 2월 말(946조8897억원)과 비교하면 12조2783억원 감소한 것이다.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939조2863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2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5대 은행 대기자금 성격의 자금도 강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말 699조9081억원을 가리켰던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말 696조5524억원으로 줄어들었다가 불과 일주일 새인 지난 6일 699조1204억원을 나타냈다.
이런 흐름은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말 4214.17선을 가리켰다가 지난 8일 장중 7531.88까지 오르며 채 5개월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79% 가량 급등하는 추이와 맞물려 나타났다. 이 기간 주요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2%대 후반을 가리키면서 자금을 예치해 둘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제2금융권에서도 머니무브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보험업권에서는 해약 증가가 포착되고 있어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3대 생명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해약환급금 규모는 4조89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조2103억원) 대비 6882억원(16.3%) 증가했다. 이중 저축성보험 해약환급금은 2조8288억원으로 전년(2조2953억원)대비 5335원(23.2%) 늘었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보사 가입자들이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목돈으로 돌려받기보다 계약 해지 시 돌려주는 해약금을 받아 증시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상호저축은행에선 2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이 97조9365억원으로, 2021년 10월(97조4187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작년 8월 이후 11조5992억원 줄어든 249조2611억원, 신용협동조합은 작년 11월부터 3조4559억원 감소한 143조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310개 중 3.5%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52개에 달한다.
2금융권은 수신 이탈에 은행권보다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달 들어선 방어를 위해 본격적인 예금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7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24%로, 지난해 1월(연 3.33%)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중은행 19곳의 평균 금리(연 2.54%)보다 0.7%p가량 높은 수준이다.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연 3%대 후반(3.6% 이상) 상품도 등장하면서 은행과 더 높은 금리 격차를 보이기도 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310개 중 3.5%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52개에 달한다. 시중은행과의 금리 격차를 통해 자금 유입을 시도하는 것이다.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나주동부·영등포당산·달서 등)에서도 연 3.8%의 'MG더뱅킹정기예금'을 선보였다. 흥덕신협의 '유니온정기예탁금'은 연 3.71% 금리를 제시했다.
다만 일각에선 금리 상승을 통해 시중 자금의 이탈을 막아서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증시에서 일부 종목이 하루 10% 이상 상승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 금리를 더 올리더라도 예금 경쟁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에선 이미 대부분의 예금 만기 고객이 재예치보다 자금 이동을 택하고 있고, 가파르게 오르는 증시 내 수익률을 제치고 돌아오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시중은행들도 금리 추가 인상이 쉽지 않은데다 수신 방어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금리 경쟁에 공격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머니무브 막아라…예금 금리 인상 러시 [많이 본 경제기사] - v.daum.net
코스피가 7천 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 속에, 투자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은행 예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 소유의 정기예금 잔액이 1년 만에 3%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머니무브' 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은행과 2금융권 모두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며,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기사 전문
앞서 보셨던 것처럼 사상 처음으로 7천 선을 넘긴 코스피의 질주가 맹렬합니다.
모두가 함박웃음일 것 같지만 은행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너도나도 증시로 자금을 옮기자 예금 통장 인기는 떨어졌고 부랴부랴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4천 피'를 뚫은 바 있습니다.
이때부터 증시가 돈이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많았던 걸까요.
지난해 말 기준 잔액 1억 원 이하, 그러니까 개인 소유로 추정되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계좌가 1년 전보다 3%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머니무브가 일어난 지 대략 6개월은 됐다는 뜻입니다.
은행과 2 금융권 모두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으니, 원금 보장이라는 이점까지 감안해 지금 시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을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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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증시 전망: 반도체 랠리 지속 여부 주목
다음 주 증시는 코스피가 13% 급등하며 7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 물가 지표 발표에 따라 반도체 랠리가 지속될지 주목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정상화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물가 상승 압력과 삼성전자 노조 파업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사 전문
코스피 한 주간 13% 급등…반도체 랠리에 코스피 ‘7000 시대’ 美 CPI·PPI 발표 예정…유가發 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 증권가 “실적 기반 장세”…반도체 중심 상승 흐름 주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지표와 금리 변동성을 주시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적 상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기반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5월4~8일) 동안 코스피는 13.79% 상승했고 코스닥은 1.23% 올랐다. 이번 주 코스피는 급등 출발해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장중 7500선까지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도체 강세를 단순 테마 장세보다 실적 추정치 상향에 기반한 상승 흐름으로 보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 상승 동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 반도체 대형주였으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올해 코스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2주 전 6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빠르게 상향되며 700조원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익 증가의 대부분은 IT·반도체 업종이 견인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역사적으로 가파른 상향 흐름을 기록 중”이라며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장세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지난 7일 기준 977.8포인트까지 상승했고, 코스피가 7500선 돌파를 시도했음에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66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지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2026년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88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다음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물가지표다. 시장에서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입물가지수 등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3~4월 급등했던 국제유가 영향이 미국 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 수급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3~4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평균이 95달러 수준으로 1~2월 대비 52% 상승했다”며 “누적된 유가 상승분이 물가에 전이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 금리 중심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수급 변화도 변수다.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24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6355억원, 4041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반도체 상승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패턴이 반복된 바 있다”며 “다만 실적 상향 폭이 가장 큰 업종이 여전히 반도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이 49% 수준인 현 시점에서 추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900~7800포인트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상승 요인으로 실적 모멘텀과 미·이란 휴전 협상, 유가 하락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삼성전자 파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미국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시장 예상치 수준에 부합할 경우 시장은 안도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21일 예정된 삼성전자 노조 파업은 단기 주가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