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06 Dec 2025 08:00:00 GMT

스타링크, 국내 서비스 시작 및 해운/항공 분야 진출 본격화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국내에서 SK텔링크, KT샛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경쟁이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스타링크는 최대 500Mbps의 속도를 제공하며, 해운업계에서는 팬오션 선단에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또한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들도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로 스타링크를 도입하여 초고속 통신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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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아이티데일리] 미국 스페이스X(Space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지난 4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SK텔링크와 KT 샛(KT sat)이 국내 공식 리셀러로 나서며,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타링크(Starlink)’ 홈페이지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로, 8천 개가 넘는 다수의 저궤도(고도 약 550㎞) 위성을 이용해 최대 5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 특징이다. 저궤도 위성 통신은 지구 표현으로부터 비교적 가까운 약 300킬로미터(km)에서 1,500km 사이의 저궤도(LEO)를 도는 인공위성을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통신 기술이다. 기존의 통신 위성들은 3만 6,000km 고도의 정지궤도에 위치한다. 지구의 자전 주기와 같은 주기로 돌아 지상에서 볼 때 하늘의 한 지점에 고정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위성의 위치가 고정돼 지상에 설치된 안테나가 위성을 추적할 필요가 없어 운영이 단순해지며, 고도가 매우 높아 적은 수의 위성으로 광범위한 통신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고도가 높아 통신 지연 시간이 길다는 게 단점이다. 반면 저궤도 위성통신은 낮은 고도로 지구와 비교적 가까우며 하루 10회 이상 공전한다. 지연시간이 짧기 때문에 고속 통신이 가능하다. 해상·공중까지 통신 서비스 공간으로 확대할 수 있는 비지상통신망(NTN)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업계는 2029~2030년 즈음 6세대 이동통신(6G) 표준이 완성되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도 본격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B2C·B2B 요금제 마련, 가정용 무제한 8만 7천 원

스타링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정용(B2C) 요금제는 ‘주거용 라이트’(월 6만 4,000원)와 ‘주거용’(월 8만 7,000원) 두 가지로 제공된다. 로밍 요금제는 50GB 기준 월 7만 2,000원, 무제한은 월 14만 4,000원이다.

비즈니스(B2B) 요금제는 △로컬 프라이어리티 50GB 9만 원 △500GB 23만 원 △1테라바이트(TB) 40만 5,000원 △2TB 75만 5,000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위성 신호 수신과 와이파이 기능을 제공하는 전용 장비 ‘스타링크 키트’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

팬오션 선단·대한항공 스타링크 도입

국내에서는 SK텔링크·KT 샛(KT sat) 등이 스타링크의 공식 리셀러로 영업을 담당한다. 특히 SK텔링크는 국내 선사 팬오션 선단에 스타링크 해상용 서비스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SK텔링크는 국내 공식 리셀러로서 스타링크 단말 설치부터 개통 및 요금제 제공, 유지관리까지 통합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팬오션에 최적화된 운항 환경 분석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해 팬오션 선단에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적용시킬 계획이다.

또한 해운업계 뿐 아니라 조선·플랜트·해양 엔지니어링, 산업·건설 현장, 기업 사설망, 재난안전 통신 등 저궤도 위성 기반 고신뢰 통신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링크 이신용 위성사업본부장은 “스타링크 코리아의 본격 서비스 개시에 발맞춰 팬오션 선단에 대규모 공급을 성사한 것은 국내 해양 통신 시장의 본격적인 혁신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도 SK텔링크는 글로벌 어디서든 안정적으로 연결되는 차세대 위성통신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내 5개 항공사가 기내 와이파이로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자사와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전체 항공기에 순차적으로 스타링크의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승객들은 탑승 항공기의 모든 좌석 클래스에서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OTT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게임 및 쇼핑, 뉴스 시청, 메신저 등을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용량 파일 전송,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사용 등 지상에서와 같은 연속적인 업무가 가능해진다.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들은 올해 말부터 스타링크 도입을 위한 제반 작업과 테스트 등 준비에 돌입한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항공사별로 상이하며, 이르면 2026년 3분기 이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