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 23 Apr 2026 02:08:00 GMT

탁구로봇 '에이스', 인간 선수 격파…피지컬 AI 시대 도래 가속

소니AI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탁구로봇 '에이스'가 엘리트 탁구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5전 3승을 거두며, 물리적 환경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에이스는 다양한 회전 기술과 일관성 있는 경기 운영으로 인간 선수들이 범하게 되는 실수를 최소화하며 승리했으며, 이는 피지컬 AI 연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이 단순 분석 및 추론 영역을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시대가 다가왔음을 시사하며, 인간의 기술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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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70km가 넘는 속도로 초당 160회 이상 회전하는 공을 치려면 엄청난 정밀도와 속도가 필수적이다. 소니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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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가운데 하나가 2016년 있었던 구글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일 것이다. 이 역사적인 대국은 인공지능이 마침내 분석과 추론 영역에서 인간을 뛰어넘어 진정한 인공지능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하지만 알파고에서 목격했듯 그동안 인공지능이 인간을 압도한 체스, 스타크래프트, 포커, 가상 카레이싱 등의 게임은 모두 물리적 세계에서의 행동 능력과는 상관이 없는 것들이었다.

인공지능 탁구로봇 사진을 실은 네이처 표지.

그러나 인공지능이 가상 공간이 아닌 현실의 생활과 일에서 맞닥뜨리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처리할 수 있으려면 ‘물리적 실체’를 갖춘 ‘피지컬 AI’(Physical AI)에서도 인간에 못잖은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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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술기업들이 로봇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피지컬 AI’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인공지능의 다음 파도는 ‘피지컬 AI’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물리세계의 법칙을 이해하고, 인간과 함께 부대끼며 제 몫을 해내는 자율적인 로봇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시속 70km가 넘는 속도로 초당 160회 이상 회전하는 공을 치려면 엄청난 정밀도와 속도가 필수적이다. 소니AI 제공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경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최고 기록을 훨씬 능가하는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로봇이 숙련된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스포츠 경기에서도 인간과 대등하거나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과제다. 특히 탁구와 같은 스포츠에서는 찰나의 순간에 공을 주고받는 매우 민첩한 행동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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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그룹의 인공지능 연구 전문 조직인 소니AI 연구진이 엘리트 탁구 선수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춘 인공지능 탁구로봇을 개발해 2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 연구진은 ‘에이스’(Ace)라는 이름의 이 로봇이 5명의 엘리트 선수와 경기를 펼쳐 3명에게 승리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논문 제출 후 치른 최근 경기에선 프로 선수도 격파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이는 상호작용이 중요한 물리적 기술 대결에서도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설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비록 프로선수들에게는 패했지만, 전문가들은 에이스가 보여준 일관된 받아치기와 강력한 서브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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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니AI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탁구로봇이 탁구 선수들과 대결에서 5전 3승을 기록했다. 소니AI 제공

실수하지 않는 일관성이 승리 비결

탁구는 로봇이 하기엔 매우 버거운 스포츠다. 빠른 반응 속도와 함께 순간적인 판단, 공의 궤적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초당 160회 이상을 회전하며 시속 70km 이상의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치려면 엄청난 정밀도와 속도가 필수적이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카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인간 챔피언을 압도했던 인공지능 드라이버인 ‘그란 투리스모 소피’(GT Sophy)의 강화학습 알고리즘과 9대의 카메라를 연결한 고속 인식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제어 시스템, 그리고 8개의 관절을 가진 고속 로봇팔을 결합했다.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의 탁구 경기는 2025년 4월 국제탁구연맹과 일본 프로탁구 리그 규칙에 따라 진행됐다. 경기 상대는 10년 이상의 탁구 경력과 주당 평균 20시간의 훈련을 쌓은 엘리트 선수 5명과 프로리그에서 활동 중인 프로 선수 2명이었다. 엘리트 선수와는 3전 2선승제, 프로 선수와는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겨뤘으며 10:10이 되었을 때 듀스(2점 차 승부)를 적용하지 않고, 먼저 11점에 도달하는 선수가 해당 세트를 가져가도록 했다.

경기 결과 에이스는 엘리트 선수와의 5경기에선 3경기를 이겼고, 프로 선수와의 경기에선 2경기 모두 패했다. 에이스는 초당 최대 71.6회 회전하며 날아오는 공을 75%의 성공률로 받아넘겼다. 또 강력한 서브로 16점을 득점했다. 상대 선수가 올린 서브 에이스 득점은 8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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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항공기술연구소의 카를로스 리베이로 교수(컴퓨터과학)는 네이처에 기고한 ‘뉴스와 논평’에서 “에이스가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단순히 인간보다 빠른 속도의 샷을 날렸기 때문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회전을 생성하고 실수를 최소화하는 일관성(consistency)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간 선수가 심리적 압박이나 체력 저하로 실수를 범하는 것과 달리, 로봇은 고도로 정밀한 동작을 경기 내내 똑같이 재현해냈다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고 분석했다.

피지컬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의 이정표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안전이 매우 중요한 환경에서부터 인간과의 실시간 상호작용 영역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인 물리적 환경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진은 또 에이스와 같은 수준급 피지컬 인공지능은 인간의 행동을 개선하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스가 구사한 샷을 본 1992년 올림픽 일본 국가대표 나카무라 긴지로는 “그런 샷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로봇이 해내는 모습을 보니 인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리베이로는 “이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연구진은 논문 제출 후 2025년 12월과 올해 3월 추가로 경기를 더 시켜봤다. 12월 경기에선 선수 4명(프로 2명 포함)과 경기를 치러, 에이스가 프로 선수 1명을 제외한 3명에게 승리를 거뒀다. 3월 경기에선 3명의 프로 선수와 대결해 3명 모두를 최소 한 번씩 격파했다. 연구진은 이전 경기와 비교해 더 빠른 속도와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력이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논문 정보 Outplaying elite table tennis players with an autonomous robot.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Thu, 23 Apr 2026 09:55:19 GMT

탁구 로봇, 10년 경력 이상 엘리트 선수 꺾어..."AI·로봇공학의 획기적 성과" - AI타임스

소니 AI가 10년 이상 훈련된 엘리트 탁구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자율 로봇 '에이스'를 공개하며 AI·로봇공학 분야의 획기적 성과를 입증했습니다. 에이스는 강화 학습 기반의 고속 로봇 하드웨어와 시각 센서를 결합하여 인간 선수의 경기에서 7승을 거두는 등,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성과는 로봇 기술이 현실 세계에서 인간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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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니 AI)

인간 고수급 선수들과의 탁구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로봇이 등장하며, 피지컬 AI 기술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소니 AI는 22일(현지시간) 엘리트 및 프로 탁구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최초의 자율 로봇 ‘에이스(Ace)’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되며 AI 및 로봇공학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에이스는 카메라 기반 시각 센서와 강화 학습(RL), 고속 로봇 하드웨어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공의 위치와 속도, 회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타구를 결정한다.

크레인 형태의 로봇 팔 끝에 라켓이 장착된 구조로, 경기 내내 공을 추적하고 반응하는 과정을 자율적으로 반복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 자동화 장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실험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에이스는 10년 이상 훈련을 받은 엘리트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총 13경기 중 7승을 거뒀으며, 공식 프로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일부 승리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탁구 로봇은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숙련된 인간 선수와 경쟁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탁구는 빠른 반응 속도와 정밀한 동작, 그리고 순간적인 판단이 동시에 요구되는 스포츠로, 피지컬 AI 기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 분야로 꼽힌다. 에이스는 9개의 카메라와 다중 시각 시스템을 통해 인간의 눈으로는 흐릿하게 보일 정도의 빠른 공 움직임까지 정확히 추적하며, 복잡한 회전과 궤적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에이스는 단순히 공을 받아 치는 수준을 넘어,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사전에 학습하지 않고도 경기 중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보였다. 감정이나 표정이 없어 플레이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인간 선수들에게는 대응이 어려운 점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로봇 기술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환경에서는 정보가 불완전하고 상황이 모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AI가 단순한 디지털 영역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소니 AI는 "이는 로봇이 실제 세계에서 흔히 즐기는 경쟁 스포츠에서 인간 수준의 전문가급 기량을 달성한 최초의 사례"라며 "AI 및 로봇공학 연구의 오랜 숙원이었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는 로봇이 인간 기록을 앞지르는 등 피지컬 AI의 발전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Thu, 23 Apr 2026 05:39:05 GMT

“불가능은 없다”… 소니 AI 로봇 ‘에이스’, 인간 탁구 고수마저 넘다 - v.daum.net

소니 AI가 개발한 탁구 로봇 '에이스'가 인간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피지컬 AI 기술의 진보를 입증했습니다. 에이스는 9개의 고성능 카메라를 활용하여 공의 회전과 속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강화 학습을 통해 3000시간 이상 훈련하여 인간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기술까지 구현했습니다. 이번 성과는 로봇공학 분야에서 빠른 반응 속도, 인지 능력, 기술을 요구하는 탁구 경기라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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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니AI]

인공지능(AI)이 체스와 바둑, 온라인 게임을 넘어 이제 실제 물리 세계의 스포츠 경기장까지 정복하기 시작했다. 소니 AI가 개발한 탁구 로봇 ‘에이스(Ace)’가 엘리트 탁구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피지컬AI 기술의 새로운 정점을 찍은 것이다.

소니AI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22일(현지시간) 게재했다.

탁구로봇 에이스는 일본탁구협회(JTTA) 공인 심판의 판정 아래 치러진 공식 경기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졌으며 주당 평균 20시간의 훈련을 하는 엘리트 선수 5명 중 3명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연구에서 최상위권 프로 선수들과 2경기도 치뤘다. 이 경기에서는 7세트 중 1세트만 따내며 모두 패했으나, 논문 제출 후 치른 최근 경기에선 프로 선수들까지 격파했다. AI가 인간 고수들과 대등한 신체적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다.

에이스의 핵심 경쟁력은 ‘초인적인 인지력’이다. 경기장 주변에 배치된 9개의 고성능 카메라 시스템은 공에 새겨진 로고의 움직임을 추적해 공의 회전 방향과 속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인간의 눈으로는 잔상으로 보이는 초당 수백 회의 회전조차 에이스에게는 분석 가능한 데이터에 불과하다.

또한, 에이스는 강화 학습을 통해 3000시간 이상의 시뮬레이션 훈련을 거쳤다. 이를 통해 공이 네트를 맞고 굴절되는 돌발 상황이나, 인간 선수들이 구사하는 복잡한 서브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타네나카 루이 선수는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백스핀 샷을 에이스가 성공시키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은 또 에이스와의 경기에서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로봇에게 상대방의 눈이 없어 시선을 맞출 수 없어 경기가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10 대 10 동점 상황에서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아 몸짓 언어를 읽을 수 없는 등 심리적 승부를 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는 로봇공학 분야의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며 “탁구는 번개처럼 빠른 반응 속도, 인지 능력, 그리고 기술을 요구하는 종목으로, 로봇공학 기술 발전의 한계를 시험하는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로 여겨져왔다”고 밝혔다.

Thu, 23 Apr 2026 00:00:00 GMT

생활자원 재활용에 AI 로봇 도입...선별률 소폭 증가 - YTN 사이언스

인천시는 AI 로봇을 생활자원 회수 센터에 도입하여 재활용품 선별률을 1.5%p 증가시켰습니다. 특히, AI 로봇은 투명 페트병 선별을 통해 소각 처리될 뻔한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재활용률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인천시는 2024년 12월 5억 8천만 원을 투자하여 AI 로봇 2대를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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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3일 오전 09:00

인천시는 인공지능(AI) 로봇을 생활자원 회수 센터에 적용한 결과 재활용품 선별률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앞서 2024년 12월 국·시비 5억 8천여만 원을 들여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선별 로봇' 2기를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 회수 센터에 도입했습니다.

AI 로봇이 주로 투명 페트병을 선별하면서 소각 처리될 수 있었던 일부 자원을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됐고, 공정 개선을 거쳐 재활용품 선별률은 기존 73.7%에서 75.2%로 1.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Wed, 22 Apr 2026 17:00:00 GMT

피킹부터 운반까지…AI 로봇이 바꾸는 물류 현장[짤막영상]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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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초 만에 무너진 철옹성' 미토스의 경고

Thu, 23 Apr 2026 08:30:06 GMT

"AI와 대화하며 예약하고 로봇이 수건 배달" - v.daum.net

국내 호텔업계에서 AI와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호텔' 경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맞춤 서비스와 운영 효율화를 목표로 AI 기술 도입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롯데호텔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호텔에서는 딜리버리 로봇이 운영 중이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AI 기술이 호텔 서비스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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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텔업계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앞세운 '스마트 호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겨냥한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단순 자동화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까지 AI 적용 범위가 전방위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L7 강남 바이 롯데호텔과 롯데호텔 부산 등에서는 자율주행 기반 딜리버리 로봇이 운영 중이다.

롯데호텔은 한발 더 나아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Wed, 22 Apr 2026 23:52:14 GMT

마키나락스-현대차, 글로벌 생산 거점 로봇에 특화 AI 솔루션 적용 - 마켓인

마키나락스와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전환을 위해 산업용 로봇 특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아산공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로봇 동작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장 예측 정확도를 높여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유지보수 효율을 개선하는 예지 보전 시스템(RPMS)을 구축했습니다. 앞으로 2026년까지 1,400여 대의 로봇에 RPMS를 적용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SDF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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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피지컬 AI 기업 마키나락스는 현대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Software Defined Factory) 전환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서 글로벌 제조 지능화 성과를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산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생산 거점을 대상으로 산업용 로봇 특화 예지보전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이번 성과는 현대자동차의 독보적인 자동차 제조 기술과 마키나락스의 산업 특화 AI 기술이 만나 물리적 생산 환경까지 적용을 완료한 실질적인 지능화 사례다. 양사는 로봇 동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장을 5일 전, 90%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예지 보전 시스템(PHM)을 구축하며 다운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마키나락스는 2018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며 현대자동차와 인연을 맺었다. 현대자동차는 당시 마키나락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전략적 투자자(SI)로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러한 투자는 지난 8년간 다양한 분야의 협업으로 이어졌고, 상호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대규모 로봇에 특화된 AI 솔루션의 실적용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마키나락스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만든 ‘로봇 특화 예지보전 솔루션(RPMS, Robot Prognostics Maintenance System)’ 은 △구동부 상태 진단 △셋업 이상 탐지 △상태 변동점 알림을 수행하며, 진단 가능 항목을 지속 확대하여 생산라인의 예기치 못한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유지보수 효율을 보다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아산 공장을 기점으로 울산, 인도, 전주 등 국내외 주요 생산 거점에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울산EV공장, 화성기아EV공장 등 전기차 생산 라인에도 확대 적용 중이며, 2026년 내에 총 1,400여대의 로봇에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RPMS 솔루션의 향후 적용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고도화를 위해 인력·조직 체계도 함께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SDF로의 전환을 가속하며 완성차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마키나락스와 오랜 기간 검증한 AI 기반 예지보전 기술을 글로벌 생산 거점에 표준화 함으로써 제조 공정의 유연성과 무결점 품질을 확보해 초생산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현대자동차는 창업 초기 우리의 성장을 이끌어준 중요한 전략적 투자자였고, 이제는 제조 현장에서 지능화를 함께 실현하고 있는 핵심 고객”이라며 “제조 현장의 복잡성을 극복해 현대자동차가 그리는 SDF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d, 22 Apr 2026 10:10:03 GMT

하노버 산업박람회 2026: 줌라이언, 'Robot Ops' 공개… 산업용 AI 및 지능형 제조 역량 선보여 - 지디넷코리아

줌라이언은 하노버 산업박람회 2026에서 체화 지능 운영체제 'Robot Op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산업용 AI 및 지능형 제조 역량을 선보입니다. Robot Ops는 소프트웨어 3.0 시대를 겨냥한 플랫폼으로, 데이터, 소프트웨어, 에이전트의 협업을 지원하여 산업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줌라이언은 Robot Ops의 실시간 시연과 함께 산업 5.0 기반 지능형 제조 솔루션을 소개하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공동 전시 및 '인베스트 인 차이나' 출범식에도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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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 독일 2026년 4월 22일 /PRNewswire/ -- 줌라이언 중공업 과학기술(Zoomlion Heavy Industry Science & Technology Co., Ltd., 이하 '줌라이언' 또는 '회사', 1157.HK)이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 2026(Hannover Messe 2026)에서 체화 지능 운영체제 'Robot Op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줌라이언은 산업용 로봇 운영체제와 함께 산업용 인공지능(AI) 및 지능형 제조(Intelligent Manufacturing, IM)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현장 시연과 테마 발표를 통해 체화 지능 개발 플랫폼과 IM 적용 사례의 최신 성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Zoomlion's humanoid robot draws significant attention at Hannover Messe

소프트웨어 3.0 시대를 겨냥해 개발된 Robot Ops는 '데이터, 소프트웨어, 에이전트'라는 공학적 개념을 중심으로 한 전문 체화 지능 개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데브옵스(DevOps), 데이터옵스(DataOps), 에이전트옵스(AgentOps)를 통합한 풀스택 엔지니어링 솔루션으로, 소프트웨어•데이터•지능형 에이전트 간의 협업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이 플랫폼은 기본 도구, 모방 학습, 강화 학습, 작업 편성 등 네 가지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데이터 수집과 모델 학습부터 시뮬레이션 검증,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 및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 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낮은 진입 장벽으로 즉시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폐루프 반복 효율을 50% 이상 향상시킨다.

Robot Ops는 높은 기술 장벽, 시나리오 이전의 어려움, 데이터 병목, 생애주기 관리 부재 등 산업의 핵심 과제 네 가지를 직접적으로 해결한다. 대규모 적용을 위한 표준화되고 재현 가능한 공학적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용 로봇, 건설기계,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수 산업을 지원하며 체화 지능 개발의 확장성과 표준화를 동시에 실현한다.

하노버 산업박람회 2026에서 줌라이언은 Robot Ops의 통합 스케줄링 하에 실시간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 시연에서는 바퀴형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이동 로봇이 협력하여 물류 분류 시나리오를 수행하며, 동시에 1세대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 Z1이 댄스 공연과 역동적인 동작 제어 시연을 펼친다. 이러한 다중 로봇 협업 시연은 Robot Ops가 어떻게 알고리즘과 작업 편성 그리고 현장 실행을 연결하는지 잘 보여준다.

또한 줌라이언은 '줌라이언 스마트 산업 도시(Zoomlion Smart Industrial City)'에 대한 인사이트를 포함하여 산업 5.0 기반 지능형 제조 솔루션도 함께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능형 스케줄링, 산업용 AI, 디지털 트윈, 엔드투엔드 지능형 물류와 같은 디지털 기술들이 제조 공정에 어떻게 통합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줌라이언은 홀 15 부스 D76 및 중국관인 홀 11 부스 D70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공동 전시에 참여하고 '인베스트 인 차이나(Invest in China)' 출범식에도 참가한다.

Tue, 21 Apr 2026 07:00:00 GMT

로봇, 스마트팩토리 주도권 넘어선다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주도권이 기존 시스템통합(SI) 기업에서 로봇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로봇이 공정 제어, 연동 등 SI 기업의 역할을 대체하면서,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공정 적용,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로봇 기업의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비용 절감 및 프로세스 단순화를 가능하게 하여 로봇 적용 속도와 안정성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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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자동화 기업 뉴로메카는 휴머노이드 '에이르'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드는 고객사의 시스템통합(SI) 비용을 줄여준다. 기존 자동화 라인에서는 로봇 도입 후 지그(보조기구) 설계, 공정 연동, 제어 최적화 등 SI 작업에 하드웨어(HW) 비용 못지않은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로봇 에이르는 양팔로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하면서 별도 지그나 설비 변경 없이 기존 공정에 투입할 수 있어 고객사의 SI 비용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트팩토리 시장 주도권이 기존 SI에서 로봇으로 넘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과 함께 판단·제어 기능이 로봇 내부로 들어오면서 공정별 SI 기업이 하던 일까지 로봇으로 흡수되면서다. 고성능 AI 로봇이 SI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구조 단순화 등을 이루면서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새로운 열쇠로 떠올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로봇 기업이 피지컬AI 기술을 활용해 단순 HW 공급을 넘어 공정 적용, 운영, 소프트웨어(SW)까지 아우르는 형태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증과 적용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통적 스마트팩토리는 장비·자동화, SI, 로봇, SW 기업이 각기 역할을 나눠 구축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장비-연동-로봇-데이터)다. 설비 구축 이후 제어 시스템을 연동하고, 공정에 맞춰 로봇을 적용한 뒤 상위 SW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공정별 환경 차이가 커 맞춤형 설계와 연동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전체 과정에서 SI 기업이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최근 이같은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피지컬AI 확산으로 로봇이 시스템 제어, 연동 등 SI 기업이 하던 일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공정별 SI 개입 범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티로보틱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을 대상으로 자율이동로봇(AMR)에 로봇 팔(매니퓰레이터)을 결합한 통합 자동화 솔루션 공급을 추진 중이다. 물류 이동과 작업 공정을 별도로 구축하던 방식을 하나의 로봇 시스템으로 통합, 공정 연동 범위를 줄인다. 회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일본 화낙 등과 협력해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 대상 개념검증(PoC)을 하고 있다.

자이스웍스는 로봇용 소프트웨어(SW)로 SI 영역 일부를 대체하는 접근을 시도한다. 공정 영상을 업로드하면 작업자 동작을 분석해 로봇 제어 모델을 생성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해 적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12단계 엔지니어링과 4억원 이상이 필요했던 공정 자동화 비용을 1억~2억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자이스웍스는 원전 연료봉 교체 용접 공정을 위한 실증 작업을 하고 있다. .

과거 스마트팩토리는 로봇 가격 대비 비싼 공정 연동 비용이 확산의 제약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로봇을 통해 장비-연동-로봇-데이터로 나뉜 기존 분업형 모델의 공정 설계와 운영 기능을 통합하면 비용 절감은 물론 프로세스 단순화가 가능해진다. 로봇을 얼마나 빠르게 현장에 적용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스마트팩토리의 성공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에서 기존 SI의 역할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성격이 달라질 것”이라며 “로봇을 얼마나 잘 적용하고 유지하느냐를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Wed, 22 Apr 2026 02:02:00 GMT

LG, 로봇 밸류체인 구축으로 미래 시장 공략

LG전자는 60년간 축적한 모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사업을 확대하며, 로봇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을 직접 설계·생산하여 B2B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로봇용 P-OLED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비전 센싱 시스템 등 계열사 간 수직 계열화를 통해 로봇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LG CNS는 산업 지능을 갖춘 피지컬 AI 상용화를 추진하여 로봇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핵심 키워드:** LG, 로봇, 밸류체인, 액추에이터, 수직 계열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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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두뇌·심장·관절·데이터 수직 계열화 가능

로봇 원가 40% 액츄에이터 시장 노려

LG전자 "모터 경쟁력 로봇에"

LG그룹 ETF 올해 27% 상승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킬드AI를 찾아 아비나브 굽타 공동창업자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LG

두뇌·심장·관절·데이터까지 수직 계열화 가능

‘로봇 원가 40%’ 액추에이터 키운다

올해 들어 27% 뛴 LG그룹주

LG를 향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반도체와 방산, 전력주가 코스피를 끌어올리는 동안 잠잠했던 LG그룹이 최근 로보틱스 밸류체인을 완성한 기업으로 다시 평가받고 있다.휴머노이드에 필요한 AI 두뇌·로봇 센서·관절·배터리를 계열사 안에서 모두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내재화 역량까지 더하면 국내 어느 그룹도 갖추지 못한 밸류체인이 완성된다.증권가도 4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지난해 주력 사업 부진에 흔들렸던 LG가 올해 들어 신사업 윤곽이 뚜렷해지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취임 이후 8년 동안 LG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 구광모 회장의 최근 동선은 LG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지난 3월 말 구 회장은 서울에서 출발해 미국 동부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자회사 버테크(Vertech)를 거쳐 지구 반대편 브라질 마나우스에 위치한 LG전자 생산법인을 찍고 팔란티어 등 딥테크 기업 수장과의 만남을 위해 다시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를 찾았다.이동거리만 약 3만8000km에 달한다. 구 회장이 지구 한 바퀴에 가까운 거리를 한 주 만에 소화하며 고강도 현장경영 행보를 펼친 것이다. 각 출장지의 공통분모는 AI였다. LG그룹이 그리는 미래 생존방정식이 선명해졌다는 평가다.올해 초 ‘스치기만 해도 주가가 오른다’던 기업이 있었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다.회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상용화를 앞두고 배터리 공급 업체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전기차가 ‘캐즘(수요 정체)’에 들어서면서 로봇이 배터리 기업의 다음 무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시장이 예측한 기업은 삼성SDI였다. 현대차의 4륜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인 ‘모베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가 아틀라스의 배터리도 공급할 것이란 기대였다. 이 기대감에 지난 1월 한 달 동안 삼성SDI 주가는 40%가량 뛰었다.하지만 시장의 예상을 깨고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선택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배터리 공급사로도 알려져 있다.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이끄는 테슬라와 현대차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다. 이를 포함해 6개 이상의 글로벌 로봇 업체와 제품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LG의 진짜 강점은 배터리뿐만 아니라 로봇 밸류체인 전체를 아우르는 제조 역량이다. LG이노텍도 지난해 5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비전 센싱 모듈’에서 인식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LG이노텍은 로봇의 핵심기술인 자율주행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라이다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아에바(Aev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같은 해 9월 4D 이미징 레이더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미국의 어플라이드인튜이션(Applied Intuit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5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반도체 기판, 관절 구동장치 등 각종 부품들이 탑재될 전망으로, 관련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LG이노텍은 로봇용 부품 시장 선점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LG전자는 60년간 가전 사업에서 쌓아온 모터 노하우를 로봇에 심는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구동 부품인 액추에이터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센서 등을 결합한 구동 장치로 로봇의 손가락과 팔다리 등 관절을 정확하게 움직이게 한다.류재철 LG전자 사장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LG전자는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한 세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자 한다”며 “특히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구동계인 액추에이터를 직접 설계, 생산해 전 세계 로봇 제조사에 공급하는 B2B 부품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하면서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았다. 집 내 다양한 변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LG전자가 지난 1월 ‘CES 2026’을 통해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셋 ‘젯슨 토르’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엔비디아 ‘아이작’ 플랫폼으로 디지털트윈 환경에서 훈련한다. 또한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그 맥락을 이해한다.LG전자는 액추에이터를 포함한 부품부터 클로이드에 이르는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로봇의 얼굴과 몸통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곡면 구현이 가능한 LG디스플레이의 P-OLED(플라스틱 OLED)가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패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LG CNS는 제조·물류·유통 등 수많은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이 현장의 언어와 규칙을 이해하는 ‘산업 지능’을 갖추도록 훈련시키며 피지컬 AI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은 동작 구현을 넘어선 정밀한 훈련체계가 필요하다. LG CNS는 미국·중국 로봇 기업들과 다수의 개념검증(PoC)을 통해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와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자동화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조선소 품질 검사 휴머노이드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현장형 실증의 바탕에는 로봇이 작업 맥락과 환경을 스스로 이해하도록 만드는 AI 두뇌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로봇 두뇌에 해당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은 피지컬 AI 실현의 핵심 기술이다. LG CNS는 지난해 6월 미국 RFM 전문기업 스킬드(Skild)AI에 투자·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산업 현장의 행동 데이터를 RFM 학습에 반영해 맞춤형 로봇을 구현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양팔 제어 특화 RFM 기업 컨피그(Config)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도 했다.두뇌 역할을 하는 AI 기술력도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오픈AI의 챗GPT가 세상에 등장하기 이전인 2020년에 LG AI연구원을 출범한 LG는 2021년에는 국내 최초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 1.0’을 개발하며 AI 연구에 앞장서 왔다.최근에는 ‘엑사원 4.5’를 출시하며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성능 측정에서 오픈AI의 GPT 5-mini, 엔트로픽의 클로드 소넷 4.5, 중국 알리바바 큐웬3 235B 모델을 앞서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이 같은 변화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LG그룹 ETF인 ‘TIGER LG그룹 플러스’는 연초 대비 27% 넘게 상승했다. LG이노텍(43.2%), LG전자(33.7%)를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영향을 받았다.Fn가이드에 따르면 4월 증권가는 LG전자의 목표 주가를 13만~14만원대로 일제히 올리며 매수 의견을 던졌다. 14일 종가 기준 37만500원을 기록 중인 LG이노텍의 목표 주가는 46만원을 상회한다. 40만원 수준의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로 67만원을 제시한 증권사도 있었다.신사업 기대감에 더해 실적과 사업 구조까지 개선되면서 LG 계열사의 펀더멘털이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23조733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1조67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약 9년 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냈지만 곧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실적 반등은 생활가전(HS)과 TV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엔터(MS) 사업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이뤄졌다. HS 사업은 가전 구독과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일회성 판매에 머물던 가전 사업에 관리·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모델이 더해지면서 수익 기반이 안정됐다. TCL, 하이센스, 샤오미 같은 중국 업체들에 시장 주도권을 내줬던 TV 사업은 광고·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웹OS 플랫폼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전장(VS) 사업의 성장세는 더 상징적이다. LG전자는 미래차 부품을 앞세운 B2B 사업을 키워왔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B2B 영업이익이 B2C를 넘어섰다.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차전지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역량이 커지고 있고 최근 벤츠와 누적 25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하며 K배터리의 힘을 키우고 있다.구광모 회장은 지난 3월 30일 미국 매스추세츠주 웨스트버러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ESS SI(System Integration) 자회사 버테크를 방문해 AI 시대를 뒷받침할 ‘에너지 인프라’ ESS 사업을 점검했다.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 미래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는 국면에서 ESS 관련 사업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역량이 중요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특히 ESS는 에너지 전략 물자 성격이 강한 안보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재생에너지와 ESS 조합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LG는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빠르게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주류로 부상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기에 도입했으며 북미 수요 급증에 맞춰 현지 생산 거점 5곳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 ESS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한 만큼 테슬라, 테라젠, 엑셀시오에너지캐피털, EG4, 한화큐셀 등 글로벌 고객사와 잇따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잔고를 확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의 단독 공장에서 ESS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미시간주 랜싱에 위치한 단독공장에서 ESS 생산을 시작한다.건설 중인 미국 오하이오주 파예트카운티에 위치한 혼다와의 합작공장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GM과의 합작공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량을 60기가와트시(GWh)로 늘리고(북미에서만 50GWh) ESS 매출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LG에너지솔루션의 2026년 영업이익 중 절반 수준이 ESS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재생에너지와 ESS 조합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는 등 오는 2분기부터는 ESS 배터리의 성장이 본격화되며 매출과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