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 결과: 국제 경제 정세
생성 시간: 2026-04-28 08:22:02
이재명 대통령, 아세안 경제 다변화를 위해 싱가포르와 AI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 아세안으로 경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AI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양국은 AI를 넘어 에너지, 우주 등 미래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형제 같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은 제조 AI 등 강점을, 싱가포르는 금융·규제 분야 강점을 활용하여 상호 보완적인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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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기기자 구독 구독중 임형섭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초불확실성 시대, 동반자 절실"…美中 갈등·중동전쟁 등 위기의식 입장 비슷한 싱가포르와 공급망·AI·원전 협력…"형제처럼 손잡아야"
이미지 확대 공동언론발표 마친 한-싱가포르 정상 (싱가포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2026.3.2 xyz@yna.co.kr
(싱가포르=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국빈 방문 중인 싱가포르에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층 불안정해진 국제정세 속에 한국과 정서적·경제적으로 밀접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 한국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오늘날 초불확실성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취임 후 관세 협상과 미중 무역 갈등,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 국제정세의 파고에 줄곧 시달려온 이 대통령의 위기 의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로는 시도 때도 없이 돌발 변수가 터져나오는 지금의 국제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읽힌다.
이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했다"고 소개한 일이나, "통상 및 경제 안보 환경 변화를 충분히 반영해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웡 총리도 양국을 '유사 입장국'으로 표현하며 "국제정세가 불확실한 시점에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해 이 대통령과 같은 정세 인식을 드러냈다.
이미지 확대 이재명 대통령, 한-싱 AI 커넥트 서밋 발언 (싱가포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AI 커넥트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 xyz@yna.co.kr
아세안을 향한 '러브콜'의 핵심 고리로 이 대통령이 선택한 것은 AI다.
특히 한국과 싱가포르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나란히 'AI 3강' 후보국으로 꼽히는 국가다.
한국이 특장점을 지닌 분야를 활용해 다른 측면의 협력까지 확장하는 동시에 싱가포르와 같은 'AI 선진국'과 협업함으로써 서로의 경쟁력도 높이려는 구상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은 제조 AI와 HBM 등 하드웨어 쪽에 강점이 있지만 싱가포르는 금융·규제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내 충분히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한국 정부의 판단이다.
이 대통령도 이날 양국의 정부·기업·학계 관계자가 모인 'AI 커넥트 서밋'에 직접 참석해 한국과 싱가포르의 전략적 동행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협업하면 개별 영역에서는 얼마든지 선두권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AI 산업에서 나아가 그 기반이 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주·양자 등 미래 분야까지 기술 교류를 확장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형제처럼 손을 잡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협력의 의지를 거듭 부각했다.
이미지 확대 한-싱가포르 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싱가포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탄 시 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에너지·과학기술 담당 장관이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싱가포르 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3.2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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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가 끝난다고 해서 국제정세 안정화 되진 않을 것” - v.daum.net
트럼프 대통령 이후에도 국제 정세의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유라시아그룹 이안 브레머 회장과 틸먼 러프 교수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패권 해체가 이미 예정된 수순이며, 각국이 '각자도생' 시대에 무한 군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재가 국제 질서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핵 군축 합의가 폐기되고 핵전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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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 희생자들 초상화가 13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공습 피해 주거 건물 옆에 튤립과 함께 전시돼 있다. 이란에서 튤립은 조국과 신앙을 위해 피를 흘린 순교자를 상징한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국제적 혼란이 있었을까. 혹은 트럼프 대통령만 바뀌면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국민일보가 현 국제 정세를 진단하기 위해 접촉한 세계적인 두 석학의 대답은 ‘노(NO)’였다.
본보 인터뷰에 응한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 교수)과 틸먼 러프 호주 멜버른대 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패권의 해체는 예정된 수순이었고, 세계 각국이 이미 ‘각자도생의 시대’를 준비하면서 무한 군비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그 이유를 들었다.
저명한 지정학 전문가이자 세계적 정치 위험 분석 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을 창립한 브레머 회장은 지난달 31일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미국의 ‘세계 경찰’ 역할에 회의감을 느꼈다. 자유무역 체제와 국경 개방, 이민자 수용 등은 인기를 잃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질서 붕괴의 원인이 아닌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트럼프만 없으면 모든 것이 정상화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레머 회장은 2011년 세계경제포럼에서 ‘G0(제로)’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당시 미·중은 ‘G2’로 불리며 국제 질서를 이끄는 주요 2개국으로 꼽혔지만, 그는 글로벌 패권의 해체가 올 것이라며 ‘G0’를 예견했다. ‘G0’는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국가가 없는 각자도생의 시대를 말한다. 이듬해 발간된 그의 책 표지에는 아무도 앉지 않은 원탁 테이블 위에 세계 각국의 국기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글로벌 리더의 부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는데, 그의 전망이 현실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핵무기폐지공동행동(ICAN) 창립자인 러프 교수도 ‘힘이 곧 정의’라고 믿는 제국주의적 세계관을 가진 각국 지도자들의 등장을 우려했다. 러프 교수는 지난달 30일 화상 인터뷰에서 “냉전 종식의 결실인 핵 군축 관련 합의가 점진적으로 폐기되고 있다. 세계는 무제한적 군비 경쟁에 돌입했고, 핵 분야의 군비 통제 질서는 붕괴했다”며 “핵전쟁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경고했다.
이슈탐사팀=김지훈 이강민 김판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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