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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시간: 2026-05-11 08:19:30
하루 만에 20원 가까이 급등한 환율…외부 자극에 '요동' -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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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환율이 20원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환율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운항한 유조선 '오데사호' 관련 이슈가 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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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1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오데사호가 지난 8일 충남 서산 대산항 HD현대오일뱅크 해상 원유 하역설비(SPM)로 향하고 있다. 2026.05.08. [email protected]
현대경제연구원 "원화 환율 10% 상승시 물가 0.3~0.5%포인트 높여"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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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외국환율고시표 -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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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흑자, 환율 안정에 기여하나?
한국의 3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인 373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과거처럼 원화 강세로 이어지는 공식은 약해졌습니다. 서학개미 등 민간의 해외 투자 확대가 경상흑자 효과를 상쇄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핵심 키워드:** 경상수지 흑자, 환율, 서학개미, 외환시장,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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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373억 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지난 2월(231억 9000만 달러)보다 141억 4000만 달러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두 달 연속 경신했으며, 35개월 연속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2026.5.8 ⓒ 뉴스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경상흑자 확대는 달러 공급을 늘려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을 완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처럼 '경상흑자=원화 강세'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공식은 이미 깨진 지 오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민간의 해외 증권투자가 급증하면서 경상흑자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는 구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373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월(231억 9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분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737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94억 9000만 달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한 분기 만에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의 60%를 기록했다.
'경상흑자=환율 강세' 공식 약해져…달러 해외 재투자 구조 고착
전통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대표적인 원화 강세(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외환 공급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구조다. 실제로 2015년 이전까지는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될수록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뚜렷했다.
그러나 이런 흐름은 2015년을 기점으로 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실질환율은 오히려 상승(원화 절하)하는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됐다. 경상흑자로 벌어들인 달러가 국내로 환류되지 않고 해외로 재투자되는 구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경상수지 흑자의 상당 부분이 한국은행의 준비자산(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다. 중앙은행이 달러를 흡수해 시장에서 제거하는 효과를 냈다.
하지만 이후에는 민간의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를 중심으로 자본이 축적되는 경향이 강화됐다. 2025년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대외자산에서 준비자산의 비중은 14.9%에 불과한 반면, 증권투자 비중은 44.1%에 달한다.
특히 우리나라 해외 증권투자의 미국 자산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전체 대외 증권투자 중 63.4%, 주식투자 중 67.7%가 미국에 집중돼 있다. 이는 선진국 평균(전체 25.3%, 주식 29.5%)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달러 강세에 대한 일방향적 기대가 형성되면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가계 저축률 상승도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은 연구진 추산에 따르면 가계 순저축률이 오르기 시작한 2011년 말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저축수요 충격이 실질환율을 약 12%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외환시장 심도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다는 점도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적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충격 발생 시 우리나라 원화의 절하 정도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크게 나타난다는 분석도 있다. 2000년 이후 달러·원 실질환율 변동의 80% 이상이 자본유출입에 따른 '금융충격'에 기인한다는 한은 연구진의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상흑자 확대는 원화 강세 요인이 맞지만, 서학개미로 대표되는 개인투자자와 국민연금 등 기관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가 워낙 커 경상흑자로 유입되는 달러를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며 "과거처럼 경상흑자가 곧바로 환율 안정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진단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6.5.7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3월 1530원대서 최근 1450원대로…수급 개선에 안정 흐름, 지속 여부는 변수
경상흑자가 과거와 같은 강력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 환율 흐름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말 1530원을 넘어서며 고점을 찍었던 달러·원 환율은 5월 들어 1450원대까지 내려오며 3월 중동전쟁 발발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경상흑자보다는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중동전쟁 긴장 완화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1분기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시에 복귀하고 있고, 거주자 해외주식투자도 다소 축소되면서 금융시장 달러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반면, 호주·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진 것도 환율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 복귀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한국 일평균 무역수지는 1~4월 평균 9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다시 외환시장으로 복귀하며 월말 달러 공급이 증가하는 패턴이 재개됐다"며 "기업 외화예금도 3월 134억 달러 감소하며 수출업체가 외화 보유에서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환위험 관리 전략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채권 매수도 추가적인 달러 공급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 연구원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 복귀와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을 근거로 5월 달러·원 환율이 1420~1470원 범위에서 움직이며, 월말로 갈수록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점화될 경우 투기적 원화 약세 베팅이 재차 증가하며 유가 상승에 동조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방 경직성 역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min785@news1.kr
환율 직격탄 맞은 ‘수입차업계’…BMW 가격 인상 ‘소비자’ 촉각 - 아시아투데이
환율 상승과 원가 부담 증가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 인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BMW코리아가 6월부터 일부 모델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며, 이는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부담 때문입니다. 한편, 벤츠는 가격 인상보다는 판매 확장에 집중하며 브랜드 전략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입차 업계는 수익성과 시장 경쟁력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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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6月 가격 인상 검토… 최대 200만원↑
환율·원가 부담 누적… 수입차 시장 분위기 변화 감지
벤츠, 점유율 방어 집중…수입차 업계 ‘수익성vs판매량’ 줄다리기
사진-BMW 5시리즈 (2) 0 올해 1~4월 7511대를 판 BMW 5시리즈./BMW코리아
[사진1] 메르세데스-벤츠 E 200 익스클루시브 (1) 0 벤츠는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전체 모델 중 가장 인기가 높은 E 200에 새로운 트림을 추가하며 공격적인 판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출시한 E 200 익스클루시브./벤츠 코리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 인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BMW코리아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일부 차종 가격 인상을 검토하면서다. 그동안 할인 경쟁으로 버텨왔던 수입차 업계가 환율과 원가 부담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1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이르면 6월부터 일부 모델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평균 1% 수준 인상 가능성을 거론한다.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직접적인 배경은 높은 환율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치솟으며 수익성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입차는 가격 상당 부분이 달러와 유로 등 외화 기준으로 책정되는 만큼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그동안 수입차 시장은 '할인 경쟁' 중심으로 움직여왔다. 금융 프로그램과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실구매 가격을 낮추는 전략이다.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할인 여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다만 BMW가 가격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아직 공식적인 가격 인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브랜드의 전략 차이가 이유로 꼽힌다.BMW는 최근 3년 동안 수입차 판매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높은 판매량을 기반으로 BMW가 수익성 방어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2023년 BMW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어준 이후 줄곧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벤츠는 소위 'RoF(Retail of the Future)'로 대변되는 직판제 전환 이후 시장 안착과 소비자 신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수입차 시장은 최근 경쟁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상품성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데다 테슬라와 BYD 등 신생 전기차 브랜드들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면서다.특히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될 경우 단순 가격 인상을 넘어 금융 혜택 축소와 할인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문제는 가격을 올릴수록 시장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와 달리 국산 브랜드와의 상품성 격차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흔들릴 경우 소비자 이탈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수입차 브랜드들이 환율 부담을 할인 축소와 프로모션 조정으로 흡수해왔지만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결국 수입차 업계는 수익성과 점유율 사이에서 쉽지 않은 선택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환율 상승에 재정 부담 가중 전망
최근 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국채 발행 금리 상승을 야기하여 정부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재정 운용 여력을 좁힐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미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재정적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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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실시 사흘째인 1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은 L당 1992.3원으로 전날보다 0.7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0.6원 상승한 1985.8원을 나타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024.4원으로 전날보다 0.1원 올랐고, 경유 가격은 전일과 같은 2009.8원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6.04.12.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정부 재정 운용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면서다. 금리가 오르면 국채 발행 금리가 상승해 정부의 이자 부담이 확대되고 재정 운용 여력이 위축되는 만큼 경기 대응을 위한 재정 정책 여지도 함께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은 내부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이후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중동전쟁에도 우리나라 경제가 크게 성장한 반면 물가는 예상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유 부총재는 “4월 이후 성장률은 (한은이 전망한) 2.0%보다 낮아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물가상승률은 전망치인 2.2%보다 더 높아질 상황”이라며 “성장은 많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물가는 많이 오를 것이라는 게 확인됐기에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직전 분기 대비 1.7% 상승해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도 859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48% 급증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2024년 7월(2.6%) 이후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품목 중 석유류 물가는 21.9% 뛰어 전체 물가상승률에 0.84%p 기여했다. 석유류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석유류 중 휘발유와 경유는 전년 대비 21.1%, 30.8% 올라 2022년 7월(25.5%, 47.0%)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등유(18.7%)도 2023년 2월(27.1%)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 전체가 3.8% 오르며 2023년 2월(4.8%)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격뿐만 아니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일부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석유류가 더 크게 올랐다면 개인서비스·국제항공료 등의 상승 폭이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심의관은 또 “석유류 가격은 5월 일부 소폭 상승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신현송 한은 신임 총재는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물가, 특히 한국처럼 유가에 민감한 경제에서는 유가 충격이 상당히 큰 만큼 물가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중동전쟁 충격이 가시화되는 2~3분기 이후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가 매파적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국가 재정 운용에 적지 않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경기 대응과 민생 지원, 고유가 대응 등을 위해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경기 부양책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 차례 편성하면서 지출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자금순환’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전년(36조 1000억원) 대비 16조 5000억원 증가한 52조 6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정부 지출이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부족한 재원을 국채 발행 등 차입으로 메운 것이다.
정부의 자금 조달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지방정부·공공기관 채 포함) 발행액은 127조원으로 전년(50조 7000억원)의 약 2.5배 늘었다.
이같이 국채 발행이 늘어난 상태에서 기준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지게 된다.
당장 발행된 국채의 이자율이 당장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만기가 도래할 때 더 높은 금리로 다시 빚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국고채(개인투자용 국채 제외) 총발행 한도는 225조 7000억원으로 계획돼 있는 상황이다. 적자성 국채인 순발행 한도가 109조 4000억원, 기존 채권을 갚기 위한 차환 발행 한도가 116조 2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국고채 금리를 3%대 초중반으로 가정해 올해 국채 이자 비용을 총지출 기준 30조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금리가 이보다 높게 유지될 경우 추가 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비금융부문 총부채는 전년 동기(6220조 5770억원) 대비 280조원(4.5%) 증가한 6500조 5843억원이었다. 비금융부문 총부채가 65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엔화 급등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정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은 일본이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대규모 외환 시장 개입을 단행하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를 조율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이는 미국 국채 시장의 수급 불균형, 중동 지정학적 위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특히, 일본의 개입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한국 원화에도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과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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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진단] 일본 엔화환율 이상 발작 ... 트럼프 고민과 뉴욕증시 태풍 이미지 확대보기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뉴욕증시 일본 엔화의 역습과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 방일글로벌 외환시장이 거대한 폭풍 전야에 놓여 있다. 일본 정부가 엔/달러 환율 160엔 선을 사수하기 위해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실물 개입을 단행한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본 방문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우방국 방문의 차원을 넘어선다. 일본의 노골적인 외환시장 개입과 그로 인해 파생된 미국 국채 시장의 수급 불균형, 그리고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맞물린 긴박한 경제 안보의 현장이다. 본 칼럼에서는 베선트 장관이 일본으로 향하는 숨은 의도와 미국 국채 시장의 위기, 그리고 이것이 한국 경제와 원/달러 환율에 미칠 파장을 심층 분석하고자 한다.베선트의 방일, '질서 있는 퇴각'인가 '강력한 경고'인가스콧 베선트 장관의 이번 방일 목적은 표면적으로는 미일 경제 협력 강화에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일본의 '노골적인 환율 개입'에 대한 속도 조절과 국채 시장 안정을 위한 조율에 있다. 일본은 최근 '골든위크' 기간의 얇은 장세(Thin Market)를 틈타 수차례에 걸쳐 약 9조 엔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었다.과거 미국은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개입에 부정적이었으나, 최근의 상황은 다르다. 엔저가 가속화될 경우 일본 내 물가 폭등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이는 동북아시아의 핵심 동맹인 일본의 경제 기반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의 당·정·행 수뇌부와 연쇄 회동하며 일본의 개입이 미국 금융 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즉, 일본의 개입을 묵인하는 대가로 미국 국채 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라는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중동 전쟁과 국가부채, 그리고 미국 국채 판매 비상미국 재무부를 가장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미국 국채 시장의 수급 엇박자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미국의 전비 지원과 지정학적 대응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는 곧 미국의 국가부채 급증과 국채 발행량 확대라는 결과로 이어진다.문제는 국채를 사줄 큰 손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미국 국채 보유국인 일본이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보유 중인 국채를 매각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미국 국채 판매 비상' 사태가 발생했다. 일본이 엔화 매수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에 국채를 던지기 시작하면, 국채 가격은 폭락하고 금리는 급등하게 된다.국채 금리의 상승은 미국의 시중 금리를 끌어올려 미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뿐만 아니라, 역설적으로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겨 일본의 엔화 방어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베선트 장관이 일본으로 달려간 진짜 이유는 일본이 국채를 투매(Dump)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연준의 레포(Repo) 창구 등을 활용한 우회적인 달러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노골적 개입'의 도덕적 해이와 엔 캐리 트레이드의 공포일본의 이번 개입은 과거와 달리 매우 공세적이고 노골적이다. '스텔스 개입'이라 불리는 비공식적 조치부터 160엔이라는 명확한 저항선을 설정한 정면 승부까지, 일본은 사활을 건 모양새다. 그러나 이러한 인위적인 부양은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의 청산'이라는 더 큰 괴물을 불러올 수 있다.일본은행(BOJ)이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하거나, 미국과의 공조 아래 엔화 가치가 강세로 급반전할 경우 전 세계에 퍼져있던 엔화 자금이 썰물처럼 일본으로 회귀하게 된다. 이는 글로벌 증시와 자산 시장의 유동성을 순식간에 흡수하여 전 세계적인 금융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뇌관이다. 베선트 장관은 바로 이 '질서 있는 조정'을 위해 일본의 통화 정책 수장인 우에다 총재와 머리를 맞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한국 원화 환율 동조화의 딜레마일본의 엔화 방어전은 우리 한국 경제와 원/달러 환율에도 직접적인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원화와 엔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묶여 높은 동조화(Coupling) 현상을 보인다. 일본의 개입으로 엔화 변동성이 극심해지면 원화 가치 역시 덩달아 춤을 추게 된다.일본이 미국 국채 매각 등을 통해 달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달러 인덱스의 교란은 우리 외환 당국의 운신 폭을 좁게 만든다. 엔화 가치가 인위적으로 지지된다 하더라도,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강달러' 기조가 꺾이지 않는다면 원/달러 환율 1,400원 시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상수가 될 위험이 크다. 이는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국내 인플레이션 압박과 기업들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수출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베선트 장관의 방일은 엔저라는 현상을 넘어 미국 국채 시장의 안전과 글로벌 금융 질서의 재편을 논하는 중차대한 변곡점이다. 일본의 노골적 개입과 미국의 국채 관리 전략이 충돌하거나 혹은 기묘한 타협점을 찾는 과정에서,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외환 및 통화 정책을 요구받고 있다.우리는 미일 간의 밀착된 금융 공조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도, 원화만의 독자적인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일본의 국채 매각이 가져올 글로벌 금리 발작에 대비한 유동성 점검과 함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가격을 거쳐 환율로 전이되는 경로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글로벌 경제의 지각 변동 속에서 '반도체 초격차'와 같은 실물 경쟁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환율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는 금융 외교의 지혜와 전략적 대응이다.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종전 기대감 속 외국인 역대급 매도, 환율 변동성 확대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역대급 순매도가 발생하며,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1530원 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협상 기대 심화로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와 개인 순매수, 그리고 국제 유가 변동 등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미국과 이란의 합의 여부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코스피 역시 외국인 수급 변동에 따라 급격한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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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충격으로 17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530원 선을 뚫었던 외환시장이 다시 숨통을 틔우고 있다. 종전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7일 환율이 장중 1440원대로 내렸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종가(1455.1원)보다 6.5원 하락한(원화값 상승) 1448.6원으로 출발했다. 중동사태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440원대로 밀렸다.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 폭을 줄여 1.1원 내린 145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전쟁 여파로 17년 만에 1530원 선을 뚫은 지난 3월 말(1530.1원)과 비교하면 원화가치는 한 달여 만에 8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날 원화뿐 아니라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등 아시아 통화도 일제히 달러 대비 강세를 띠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7일 오후 4시30분 기준 97.9까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국제유가도 즉각 반응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6일(현지시간) 배럴당 95.08달러로 하루 만에 7.03% 급락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낮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4시30분엔 배럴당 92.74달러까지 급락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달러로 결제하는 수입 부담이 줄어 원화 강세 요인이 된다.
다시 들썩이는 엔화값도 원화가치를 끌어올렸다. 지난 6일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5.03엔까지 하락했다(엔화값 상승). 지난달 말 엔화값이 달러당 161엔 코앞까지 급락하자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영향이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은행(BOJ)이 환율 방어를 위해 이날 약 5조4800억엔 규모의 엔화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엔화값이 두 달 만에 최고치로 뛰자 동조성이 강한 원화에도 강세 압력이 가해졌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 미국과 이란이 타협점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당분간 달러 약세 흐름 속에 원화값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미국과 이란이 실제 종전까지 최종 합의에 이를지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직까지 종전 확률은 50% 수준으로, 최종 합의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종전이 현실화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커져 원-달러 환율도 139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 흐름도 환율 향방을 가를 변수 중 하나다. 코스피는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49포인트(1.43%) 오른 7490.0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매수세가 몰리며 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매도세가 쏟아지며 72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장중 지수가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상승·하락 방향이 바뀐 횟수만 6차례에 달했다. 장중 최고점과 최저점의 변동폭도 273.99포인트나 됐다.
외국인 수급이 급변한 영향이 컸다. 전날 약 3조원 규모의 역대급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7조169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역대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5조9913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역대 네 번째 규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지면 이를 추종하는 매매가 위아래 움직임을 다시 증폭시켜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도 높아진다”며 “이는 금융시장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중동전쟁 종전 기대, 코스피 상승 등에 힘입어 안정세를 찾았던 환율이 언제든지 다시 급등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기사 환율 전망과 안정 해법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현재 원화 환율이 140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고환율은 수출에는 이득이지만 수입물가 상승 및 자본 유출 등 손실을 야기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환율 안정 해법으로는 외환 시장 개입 외에도 국내 기업 투자 환경 개선을 통해 해외 자금 유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1400원대 환율이 새로운 정상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핵심 내용:**
* 고환율의 양면성: 수출 이득과 수입물가 상승, 자본 유출 등 손실
* 환율 안정의 어려움: 외환 시장 개입은 외환 보유액 감소 위험
* 해법: 국내 투자 환경 개선을 통한 자금 유출 방지, 1400원대 환율의 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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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40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고환율은 수출을 늘리는 이득은 있으나 수입물가를 높이고 환차손을 우려해 자본을 유출시키는 손실이 있다. 그 외에도 환율 상승은 1인당 GDP를 낮추고 통화 가치를 낮춰 해외에서의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수출이 감소할 때는 완만한 환율 상승의 이득이 컸지만, 지금과 같이 국제 원유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환율 상승이 물가를 높이고 경기를 침체시켜 그 손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환율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는 정책 당국은 물론 미국 주식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먼저 환율을 내릴 수 있는 요인을 보면, 수출이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커지는 경우다. 우리나라는 작년 1200억달러대로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외환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 활황도 환율을 하락시킬 수 있다. 정부는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22%의 자본이득세인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국내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거래세 외에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외국인이나 내국인들의 국내 주식 투자가 늘어날 경우 환율은 하락할 수 있다. 대외적 요인도 있다. 원·달러 환율은 양국 간 환율이기 때문에 한국의 경제 상황은 물론 미국의 경제 상황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출 경우 달러가 약세가 되면서 원화가 강세가 되어 환율은 내려갈 수 있다.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을 보면, 먼저 국내적 요인으로는 산업 경쟁력 약화다. 한국은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산업에서 중국에게 경쟁력이 밀리고 있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 배터리 등 과거의 주력 산업은 모두 중국이 비교 우위를 가지면서 추격당하다가 최근에는 중국의 기술력 상승으로 추월당하고 있다. 산업 경쟁력 약화는 일자리 감소로 청년 실업이 늘어나면서 결혼도 늦춰져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 고령화와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복지 수요가 늘어나고 재정 지출 증가로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결국 통화량이 늘어나게 된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환율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저성장이 지속될 경우 합법적인 자본 유출에 따른 외환 부족으로 환율이 오르게 된다. 최근 대미 주식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노동과 세금 등 기업 투자 환경이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열악하면 기업들은 해외 직접 투자를 늘리게 된다. 달러 수요가 늘어나면서 환율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은 저성장으로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고 미국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등 신기술 개발로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대미 주식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달러 수요가 늘어나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로 매년 200억달러 대미 투자를 합의한 것도 향후 달러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자 환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대외적 요인으로는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들 수 있다. 하반기 이후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활성화될 경우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는 통화 대체가 발생할 수 있다. 높은 세금과 원화 가치의 하락은 달러 수요를 늘리는 배경인 것이다. 남미 국가들과 같이 포퓰리즘에 의해 통화량을 늘리다가 결국 통화 대체가 발생하면서 고환율로 자국 통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익명제여서 정부가 실명제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외환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 우려된다. 다만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환율을 내릴 수도 있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늘어날수록 같은 금액의 미국 채권을 보유해야 하므로 미국 채권 수요 증가로 채권 가격이 높아지고, 이는 금리를 낮춰 달러 약세를 유도하게 된다. 달러 약세는 원화 강세로 이어져 환율을 내려가게 만든다.환율을 올리는 힘과 내리는 요인 중에 어느 것이 더 강력한가에 따라 환율은 변동하게 된다. 환율은 그 나라의 경제적 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 경제는 출산율이 낮아 늙어가는 경제이며 중국의 추격으로 더 빠르게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지역 주택 가격 상승으로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근로 의욕이 저하되고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있다. 결국 일자리 감소로 복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재정 지출이 늘어나 재정 적자가 커지게 되어 있는 구조다. 구조적으로 저성장과 큰 정부,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가 증가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보면 환율이 오르는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환율의 추이를 보면 1980년대와 1990년대 전반 한국 경제가 젊은 경제일 때는 달러당 1000원 미만에서 환율이 변동하였으나, 2010년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1000원에서 1200원선으로 높아졌고 최근에는 1400원 후반대와 1500원선으로 높아져 있다. 환율이 다시 달러당 1000원대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다.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환율을 안정시키는 해법으로는 먼저 외환 시장 개입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달러 매도 개입은 외환 보유액을 감소시킬 것이 우려된다. 현재 4100억달러대에 있는 외환 보유액을 더 늘리기는 쉽지 않다. 외환 보유액은 대부분 외환 시장에서 달러 매입 개입을 할 경우 늘어나게 되는데, 환율이 내려갈 때에는 달러 매입 개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환율이 올라가고 있어 달러 매입 개입을 하기 어려우며, 또한 미국이 과거와 달리 외환 시장 개입을 감시하고 있어 외환 보유액을 큰 폭으로 늘리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외환 시장 개입으로 외환 보유액이 감소할 경우 외환 위기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또 다른 해법은 기업 투자 환경, 즉 세금, 노동, 정부 규제, 환경 등에 대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정책을 사용해 내국인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 기업 투자가 늘어나면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성장률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 자유화를 한 경제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제도를 운용하면 결국 환율이 오르고 국내 경제는 침체되면서 물가가 오르는 경제로 바뀌게 된다.통화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채널은 중앙은행의 저금리로 대출이 늘어나는 데에도 있지만, 정부의 재정 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이 늘어나 재정적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선심성 재정 정책에 의해 시중 유동성이 늘어날 경우 환율이 높아지게 된다. 정부는 재정 지출을 효율화하고 성장률을 높여 환율을 안정시켜야 한다.단기적으로는 자본 통제나 자본 이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내국인의 미국 주식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회사의 해외 영업을 규제하거나 외환의 유출을 관리해서 달러 수요를 줄이는 방법이다. 빈번한 자본 이동으로 환율이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도 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외환 당국은 자본 이동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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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순매수와 미·이란 종전 기대에 145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다시 1470원대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컸습니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미국·이란 협상 기대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으나, 이후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해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향후 미국 물가 지표, 미·중 정상회담 결과, 그리고 미·이란 종전 협상 결과가 환율 변동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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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조원대 순매수에 1450원선까지 급락
미·이란 휴전 기대와 교전 재개 소식에 하루 만에 급반등
증권가 "1400원 중후반대 박스권 속 지정학 변수에 연동"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수와 미국·이란 종전 기대에 145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가,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1470원대로 반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와 재확산 우려가 반복되면서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중 한때 1451.5원까지 하락하며 중동 전쟁 발발 이전 수준에 근접했지만, 주 후반에는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섰다. 주간 흐름만 놓고 보면 20원 넘게 급락한 뒤 하루 만에 17원 이상 급등하는 등 변동폭이 매우 컸다.
주 초반 환율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었다. 4일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3조9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같은 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5원 급락한 1462.8원에 마감했다.
이후 6일에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와 국제 유가 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겹치면서 환율이 장중 1451.5원까지 떨어졌다. 주간거래 종가는 1455.1원으로,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7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과)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환율은 장 초반 1440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다만 외국인이 8조원 넘게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며 낙폭은 제한됐고, 종가는 1454.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 후반 분위기는 다시 바뀌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소식이 전해지며 종전 기대가 후퇴했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까지 겹치면서 8일 환율은 17.7원 급등한 1471.7원으로 올라섰다.
주 후반 환율 반등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뿐 아니라 글로벌 달러 강세와 지정학적 긴장 재확대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데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이란이 종전 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과 달리 이란이 종전 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간 거래에서는 위험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9일 새벽 달러·원 환율은 1462.3원에 마감해 서울 주간 거래 종가 대비 9원 넘게 낮아졌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확전을 자제할 가능성에 다시 주목하는 모습이다.
통화정책 변수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하는 것에 관한 고민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이후 성장률 둔화 우려보다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졌다는 판단으로, 한은 내부에서도 긴축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물가 지표와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환율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이 확인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후퇴하며 달러 강세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오는 14~1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주목할 이벤트다. 양국 간 관세 완화나 협력 확대 신호가 나올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협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전 여부 역시 국제 유가와 달러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된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중후반대 박스권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달러·원 1400원 중후반대 박스권 등락에 무게를 둔다"며 "대외 달러화 상방 압력 잔존 속 지정학적 이벤트 결과에 연동되는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란 종전 합의와 미-중 정상회담 양상은 관망 흐름이 우세하다"며 "다만 지난주 후반 외국인 국내주식 대규모 순매도가 나타난 점은 원화 약세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자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