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 15 Jun 2026 12:07:00 GMT

코스피 종전 소식에 8,500선 회복…환율도 하락 - KBS 뉴스

코스피가 전쟁 종전 소식에 5% 이상 상승하여 8,545.98로 마감했으며, 이는 하루 만에 400포인트가 넘는 상승세입니다. 호르무즈 개방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고, 외국인은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원 70전 하락하여 1,511원 10전에 마감했습니다.

News Image
News Screenshot

기사 전문

동영상 고정 취소

[앵커]

전쟁이 끝난다는 소식에 금융 시장은 반색했습니다.

코스피는 5% 넘게 올라 8천5백 선을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은 내려갔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개장한 코스피,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개장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이후로도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장 중 한때 8600선을 넘었다, 8,545.98로 마감.

하루 만에 5.2%, 400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시가총액 7천조 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호르무즈 개방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살아났단 분석입니다.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신승진/삼성증권 투자분석팀장 : "유가 상승이 당분간 이렇게 지속된다고 하면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점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장기 금리가 빠지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상승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상장으로 반도체 주가에 대한 우려도 누그러졌습니다.

삼성전자는 4% 넘게 오르며 33만 원대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6%대 상승하며 228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김영환/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스페이스X 상장을 위한) 자금들은 지난주에 이미 다 빠져나갔을 것이고, 보통 공모주가 그렇게 주가가 올라간다는 거는 시장의 온도계가 그래도 좀 뜨거운 편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24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오늘(15일) 1조 원 가까이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원·달러 환율도 8원 70전 내리며, 1,511원 10전으로 낮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 최연송/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Mon, 15 Jun 2026 11:37:00 GMT

美-이란 종전 합의에…원-달러 환율, 장 중 1504원으로 하락 - 동아일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관련 소식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504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합의 내용에 대한 시장 반응으로 해석되며, 환율 변동은 국제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News Image
News Screenshot

기사 전문

엉덩이보다 발로 쓰겠습니다. 책상 앞보다는 현장을 사랑합니다. 직접 듣고 본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Mon, 15 Jun 2026 21:00:00 GMT

5월 수출물가, 반도체 가격 상승에 46.9% 급등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는 반도체 가격 강세와 환율 상승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9% 급등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물가는 0.3% 하락했으며, 교역조건은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이 1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News Image
News Screenshot

기사 전문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도체 물가 15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출물량 증가에 교역조건 18.7% 개선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반도체 가격 강세와 달러/원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6.9% 상승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교역조건은 18.7%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88.58(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6.9%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7.8%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수출물가는 달러/원 환율이 4월 평균 1487.39원에서 5월 1490.11원으로 상승한 가운데 석탄·석유제품 가격 하락에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1차 금속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은 전월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 104.0%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DRAM과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각각 전월 대비 7.6%, 19.5%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지수는 208.98로 2010년 7월(217.32)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차 금속제품(2.3%)과 농림수산품(1.8%)도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168.05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8%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7% 상승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3.15달러로 전월(105.70달러) 대비 2.4% 내렸다. 원재료는 원유(-1.9%)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중간재는 나프타(-7.5%), 경유(-19.2%) 등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내렸으나 동정련품(5.0%) 등 1차 금속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이에 5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7%, 수출금액지수는 56.8%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각각 5.2%, 21.3% 올랐다.

교역조건도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 상승률(36.8%)이 수입가격 상승률(15.3%)을 웃돌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7%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도 4.8%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함께 상승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1% 상승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인공지능(AI)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수급 여건이 수출물가 상승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수입물가 상방 압력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 움직임,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정상화 속도 등에 따라 향후 물가 흐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oyn2@newspim.com

Mon, 15 Jun 2026 21:00:20 GMT

환율·반도체 가격 오르며 5월 수출물가 0.3% 상승 - MBC 뉴스

5월 수출물가는 환율 상승과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0.3% 상승하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 기기 수출물가는 1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AI 투자 수요와 수급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0.3% 하락하며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News Image
News Screenshot

기사 전문

전체재생

환율과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잠정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4월보다 0.3% 오른 188.58로 집계돼,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의 수출물가지수는 4월보다 5.4% 오른 208.98을 기록했습니다.이는 지난 2010년 7월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오른 데다,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 등의 가격이 비싸진 점이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현재 AI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당분간 이런 수급 불균형이 수출물가를 올리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AI 관련 시설을 짓는 움직임이 늘면서 구리 같은 1차 금속제품의 수출 가격도 4월보다 2.3% 올랐습니다.농림수산물 역시 냉동수산물을 중심으로 1.8% 상승했습니다.반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4월보다 0.3% 떨어지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자본재나 소비재 가격이 각각 0.3% 올랐지만,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 등 가격이 내려가 전체 수입 물가를 조금 끌어내렸습니다.이문희 한은 팀장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며 6월에는 수입물가를 끌어올리는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합의 이후에도 중동 지역 석유 시설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얼마나 정상화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on, 15 Jun 2026 22:11:49 GMT

환율·반도체 값 상승에 수출물가 11개월째 상승…수입물가 소폭 하락 - 아시아투데이

5월 수출물가는 환율 상승과 반도체 가격 강세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하락했다. 특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원유 가격 하락은 수입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5월 무역지수는 수출입 물량 및 금액 모두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News Image
News Screenshot

기사 전문

DRAM·플래시메모리 급등…전자·광학기기 상승 주도

수입물가는 한 달 만에 하락…국제유가 약세 반영

평택항에 세워져 있는 수출용 자동차 0 /연합

지난달 수출물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과 반도체 가격 강세 영향으로 전월보다 소폭 오르면서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한 달만에 다시 하락했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88.58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6.9% 급등한 수준이다.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 등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 5월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490.11원으로 전월(1487.39원)과 비교해 0.2% 올랐다.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8% 올랐고, 공산품은 0.8%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월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 104.0%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DRAM이 전월보다 7.6%, 플래시메모리가 19.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DRAM 259.7%, 플래시메모리가 223.0% 뛰었다.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11.0% 하락했다. 경유와 제트유가 각각 18.9%, 12.7% 내린 영향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88.6% 상승한 수준이었다.수입물가는 전월보다 낮아졌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68.05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8% 상승했다. 수입물가 하락에는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4월 배럴당 105.70달러에서 5월 103.15달러로 2.4% 낮아졌다. 주요 수입 품목 중 원유는 전월 대비 1.9% 하락했는데, 나프타와 경유도 각각 7.5%, 19.2% 내렸다.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중동 지역의 석유시설 정상화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상황 등에 따라 국제유가와 환율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며 "향후 수입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5월 무역지수(달러기준)는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4.7%, 5.2%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와 수입금액지수 역시 56.8%, 21.3%씩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 상승 폭이 수입가격보다 커지면서 18.7%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경우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함께 오르면서 36.1% 올랐다.

Mon, 15 Jun 2026 09:52:00 GMT

[경제]한숨 돌렸지만 불안한 환율·높은 체감물가...양극화 심화 우려 - YTN

한국은행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로 2024년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지만, 고유가·고환율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 여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유가 안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취약 계층의 경제적 부담은 여전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내수 회복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News Image
News Screenshot

기사 전문

성장률 2.6% 전망 한은 "호르무즈 재개 0.1%p 영향"

유가 전쟁 전 수준으로 떨어지려면 시간 걸려

고유가·고환율 파장 이어지는 데다 환율 안심 일러

AD

[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중동발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우리 경제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지고 특히 환율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취약계층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6%,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7%로 내다봤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빠르게 재개되는 경우도 추정했는데, 성장률 전망치는 0.1%P 올리고, 물가 상승률은 0.2%P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유가가 전쟁 전 수준으로 떨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데다 고유가와 고환율 파장이 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환율 불안이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중동 지역 위험이 남아 있고, 미 연준 신임 의장의 통화 정책 방향이 아직 불투명한 데다 대미 투자 확대도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미국과 한국 간의 금리 격차를 줄이는, 즉 한국은행이 빨리 금리를 올려주면 환율 안정이 되면서 물가 안정에 상당히 도움은 되겠으나 / 내수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있어서 한은이 통화 정책에 상당히 좀 고민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0.5%에 이르러 5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취업자 수는 이란 전쟁 영향이 심화하면서 17개월 만에 감소했고 분배 지표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서은숙 /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서 수출물가가 올라가면서 결국 명목GDP를 올렸다고 보여지는 거거든요. 예전에 성장률이 굉장히 좋았을 때는 생산력 자체가 좋아서 정말 경제가 좋아서 그렇게 된 거거든요. 결국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고성장 국면이라고 데이터는 보여지지만 고용은 저조할 수밖에 없다.]

종전 합의에도 취약 계층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양극화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Mon, 15 Jun 2026 07:35:04 GMT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역 제조업 원가 부담 완화 기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됨에 따라, 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제조업의 원가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해상 물류 불안감 완화로 이어져, 원자재 및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지역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비용 절감 효과는 해운사의 항로 복귀 및 보험료 조정 등 후속 절차와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News Image
News Screenshot

기사 전문

14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 반도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종전 합의에 도달하면서, 대구·경북 제조업계의 비용부담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0일 이상 이어진 중동전쟁이 사실상 종전 국면에 들어서며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내려간 데다, 해상물류 불안감도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지역 산업계로서는 원가와 물류비 압박을 덜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평화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합의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무료 통항 재개와 미 해군의 해상 봉쇄 해제가 포함됐다. 이란도 종전 협상 양해각서 초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확인했으며, 공식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유가·물류비 숨통

이번 종전 합의가 지역 산업계에 주는 의미는 단순한 유가 하락을 넘어 비용구조 개선 가능성에 있다. 대구·경북 제조업계는 최근 수출 회복 흐름에도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 부담이 함께 커지며 채산성 압박을 받아왔다. 제품이 더 팔려도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더 빠르게 늘면 기업이 체감하는 회복세는 제한될 수밖에 없어서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수출은 9억2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5.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수입은 7억 달러로 30.0% 급증했다. 경북지역도 수출은 36억6천만 달러로 12.1% 증가했지만, 수입 역시 14억6천만 달러로 13.0% 늘었다.

품목별로는 대구에서 이차전지소재와 자동차부품 및 의료용기기 수출이 늘었지만, 화학원료와 비철금속 수입 부담도 커졌다. 경북은 무선통신기기와 철강제품이 수출을 떠받쳤지만, 철광·알루미늄괴·유연탄 등 핵심 원자재 수입이 증가했다. 수출 증가가 바로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는 종전 합의 발표 직후 빠르게 내려가며 지역 제조업의 비용부담 완화 기대를 키웠다.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80달러로, 직전 거래일인 12일 종가 84.88달러보다 4.8% 낮아졌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83.89달러로, 12일 종가 87.33달러와 비교해 3.9% 떨어졌다.

유가가 곧바로 반응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이 에너지 공급과 해상물류의 핵심 통로이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아시아로 들어오는 길목이다. 이 통로가 불안해지면 원유 가격만 오르는 데 그치지 않고, 선박 운임과 보험료 부담까지 커진다. 납기 지연 우려도 붙는다. 대구의 기계·금속·자동차부품·섬유업계와 경북의 철강·전자·이차전지소재 기업에는 원가 압박으로 번질 수 있는 구조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 부담도 함께 커진 상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유가와 해상물류 안정으로 이어진다면, 운송비와 산업용 연료비 부담은 물론 납기 지연 우려를 낮춰 지역 제조업의 수익성 방어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생성 이미지

◆환율 하락…달러 결제 부담 완화

환율 하락도 지역 기업에는 또 다른 비용 완화 신호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 둔화로 개장 직후 장중 1천504원까지 내려왔다. 전거래일 종가 1천519.80원보다 낮은 1천511.4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원화가 강해지면 수출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달러로 받은 수출대금을 원화로 바꿀 때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구·경북 제조업은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뒤 다시 수출하는 구조가 크다. 환율이 내려가면 달러로 결제하는 철광·유연탄·화학원료·비철금속부품 등의 수입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유가와 환율이 함께 내려갔다는 점이 중요하다. 유가 하락은 운송비와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환율 하락은 원재료 결제 부담을 줄인다. 두 변수가 동시에 안정되면 수출 증가분이 비용 상승에 묻히는 흐름을 일부 막을 수 있다.

중동 수출길 회복 기대도 남아 있다. 대구는 자동차부품·기계류·섬유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과 연결돼 있고, 경북은 철강·전자부품 및 소재 수출 비중이 크다. 중동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커졌던 현지 수요 위축과 운송 차질 우려가 줄어들면, 수출상담과 납품 일정도 다시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합의가 곧바로 지역 기업의 원가 절감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는 19일 공식 종전 서명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와 해상 봉쇄 해제에는 실제 이행 절차가 남아 있다. 해운사들의 항로 복귀와 보험료·운임 조정에도 시간이 필요하고, 산업용 전기요금과 물류비 역시 국제유가 하락분이 즉시 반영되는 구조는 아니다.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등 후속 협상 변수까지 남아 있어 지역 제조업의 체감효과는 유가와 환율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내려앉느냐에 좌우될 전망이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은 수출이 늘어도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으로 비용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겪어 왔다"며 "유가와 환율이 함께 안정된다면 자동차부품·기계·금속·섬유 등 지역 주력업종에는 원가 부담을 낮추고 수익성을 지키는 데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Mon, 15 Jun 2026 00:14:16 GMT

기사 미·이란 종전, 고유가 압박 완화하나…고물가·환율 여파 지속 전망

미·이란 종전 합의로 국제 유가 급등 압박은 완화되었으나, 고물가 및 환율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유가 안정 효과가 물가에 반영되는 데는 시차가 필요하며, 높은 원/달러 환율과 기업의 생산자물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소비자 물가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정부의 최고가격제 정상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News Image
News Screenshot

기사 전문

안채원기자 구독 구독중 송정은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유가 내려도 1,500원 환율에 체감 물가 압력 금리 인상 전망에 가계·기업 부담…공급망 불확실성도 여전

이미지 확대 호르무즈 탈출한 첫 한국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2026.6.10 yongtae@yna.co.kr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송정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사실상의 종전 합의로 중동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한국 경제도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오는 19일 예정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는 소식에 한때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나들던 국제유가도 진정세를 보인다.

다만 전쟁으로 인한 상흔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훼손된 생산시설 복구와 공급망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불가피한 데다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국내 물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유가 진정세에도 공급 정상화는 '장기전'…"최대 2년 시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미 동부시간 기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종전 MOU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공언하면서 국제 원유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 서명 계획을 밝힌 15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84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1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다만 시장 가격 안정과 실물 공급망 복구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전쟁 과정에서 피해를 본 중동 산유국 생산시설이 재가동되고 물류망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국제 유가 및 천연가스 도입 가격 전망' 보고서는 휴전 또는 종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당분간 배럴당 90달러 이상의 고유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확실성 완화로 단기적으로 유가가 하락할 수는 있겠지만 생산시설 복구와 공급 회복에는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년 가까이 걸릴 수 있다"며 "연내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인 배럴당 60달러대로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주유소 기름값 4주 연속 소폭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이 주유하고 있다. 2026.6.14 kjhpress@yna.co.kr

◇ 유가 내려도 체감물가 부담 지속…고환율 압박도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꺾이더라도 국내 물가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가 급등 영향이 생산자물가와 수입 물가를 거쳐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8.4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2.5%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5.2% 급등하면서 기업 원가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치솟으면서 유가 안정에 따른 수입단가 하락 효과마저 상당 부분 상쇄되고 있다.

중동전쟁 리스크가 빠지면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 그러나 최근 원화 약세의 주 동력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날지에 관해선 의문이 있다 .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에너지·원자재 가격 부담이 다시 소비자물가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유가와 환율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을 거듭 예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내 2회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장 7월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또는 7·8월 연속 인상 이야기도 나온다.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 이자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투자 여력이 취약한 중소·영세기업의 경영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유가가 일부 안정되더라도 기존 고유가 영향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은 계속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지난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고유가 피해 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2026.5.19 hwayoung7@yna.co.kr

◇ 종전에도 성장률 반등 제한적…'최고가격제 정상화' 제안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가 이뤄져도 하반기 한국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국개발연구원(KDI·2.5%)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6%) 등 주요 국내외 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하반기 유가 안정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이미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석 교수는 "종전 합의 후에도 실제 석유 공급 확대 효과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가 성장률 개선 폭도 0.1∼0.2%포인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며 미국과 이란 협상이 타결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빠르게 재개되는 경우에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기본 전망보다 각각 0.1%p씩 높아지고 물가상승률은 올해 0.2%p, 내년 0.3%p씩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시에 유가 안정 계기가 생겼으니 정부의 시장 개입 조치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석유 제품에 대한 최고가격제가 석 달 넘게 유지되면서 시장 가격 기능이 왜곡되고 정부의 정책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에서는 누적 손실 규모가 약 4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앞서 한시적으로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의 해제 조건 가운데 하나로 국제유가 안정세를 제시했다.

정규철 전 KDI 경제전망실장은 "국제유가가 안정 흐름을 보인다면 최고가격제 유지 필요성도 점차 낮아질 수 있다"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제도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chaew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un, 14 Jun 2026 09:31:00 GMT

[기획] 기업은 꼭 쥐고 개미 다시 미국행… ‘令 안 서는’ 환율대책 - v.daum.net

News Image
News Screenshot

기사 전문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정부가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구두 개입과 외환 공동검사, 수출기업 간담회까지 꺼내 들었지만 환율은 150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수출 대기업들은 벌어들인 달러를 곧바로 환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고,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세제 혜택이 끝나자 다시 미국 증시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개인의 달러 수급이 당국 기대와 반대로 움직이면서 정부 대책이 시장에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 달러예금 3년 5개월 만에 최대… “환전 미루고 일단 보유”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 달러예금 잔액은 543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1월 말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로 이달 들어서만 열흘 남짓한 기간에 36억5800만달러 급증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달러를 쌓아두는 것은 고환율과 대외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기업으로 들어오는 달러는 많아졌지만 이를 곧바로 원화로 바꾸기보다 환전 시점을 늦추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과 수입대금 결제, 외화부채 상환 부담 등을 고려해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진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환율이 길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큰 상황에서 기업들은 당장 필요한 결제자금과 차입금 상환 재원을 먼저 확보하려는 분위기”라며 “수출로 들어온 달러도 시장에 바로 내놓기보다 보유 기간을 늘리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달러 쟁여두기가 심화하자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수출기업을 다급히 소집해 수출대금의 신속한 환전과 해외 유보자금의 국내 유입을 당부하고 나섰다.

그러나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벌어들인 달러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원화 환전 시점을 늦추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결제 대금과 외화부채 상환용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실수요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요청만으로 달러를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고환율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원자재 결제와 외화부채 상환 등 실제 달러 수요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 외화예금을 건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들이 환투기를 하려고 달러를 보유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채권 등으로 보유한 자금을 바로 현금화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학개미도 다시 미장으로… 달러 수급은 당국 기대와 반대로

개인 자금도 정부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8~12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8억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6월 첫째 주 7억9000만달러 순매도에서 한 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이다. 이 기간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속슬’에만 17억5000만달러가 몰리며 미국 반도체주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정부가 해외주식 투자자금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국내시장복귀계좌(RIA) 등 유인책을 내놨지만, 세제 혜택 종료 이후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달러 수요도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 달러를 팔지 않고 개인은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 달러를 찾는 흐름이 맞물리면서 환율 하락 압력도 약해지고 있다.

시장에 공급되는 달러는 줄어드는 반면 해외투자용 달러 수요는 다시 살아나는 셈이다. 정부가 구두 개입과 외 환 공동검사, 수출기업 간담회까지 동원했지만 민간 수급은 당국 기대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당국의 외환시장 대응도 실효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연일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고,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2012년 이후 14년 만에 시중은행을 상대로 외환 공동검사에 착수했다. 역외 시장(NDF)의 투기성 쏠림을 단속해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환율 상승의 배경이 기업의 달러 보유, 개인의 해외투자 수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대외 강달러 압력 등 복합적 요인에 있는 만큼 단기 조치만으로 시장 흐름을 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5일 이후 19거래일째 15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 평균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1523.3원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월 1626.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달 일일 변동폭은 10.1원으로 5월 6.6원, 4월 8.9원보다 커졌다.

전문가들도 대외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고환율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외 강달러와 외국인의 주식 수급 이탈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초중반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최종 합의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거나 외국인의 매수 복귀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하방경직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Mon, 15 Jun 2026 08:36:00 GMT

[표] 외국환율고시표 - 매일경제TV

News Image
News Screenshot

기사 전문

영상아이콘

"1만 원으로 그림 투자"…미술품 조각투자, 미래 금융상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