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26 Apr 2026 23:30:01 GMT

“더 간다? 숨 고른다?”…이번주 코스피, 미 FOMC·빅테크 실적이 가른다 -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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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4일 중동 긴장이 재고조된 가운데 6,47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연합뉴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전망이 맞물리며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실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800~6700’ ‘6380~6680’선으로 제시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38.71포인트(4.58%) 오른 6475.6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각각 1조3160억원과 59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1조803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일 0.36% 21일 2.72% 22일 0.46% 23일 0.90% 상승했다. 특히, 23일에는 장중 6557.76포인트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시는 반도체 실적 기대가 핵심 동력이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6000억 원, 영업이익 37조60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도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반등 랠리에 올라탔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4일 전장 대비 2.51% 오른 1203.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0년 ‘닷컴버블’ 시기 이후 25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신고가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견조한 기업 실적과 이익 모멘텀이 지정학적 갈등 등 매크로 이슈를 압도하는 구간이다. 6500선 돌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부 무기한 휴전 연장 선언 등의 스탠스를 봤을 때 지정학적 변동성을 넘어선 이익추정치 상향 주도의 실적 장세 흐름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800~670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실적 모멘텀을 비롯해 미국·이란 휴전 협상 기대감, 유가 하락 등을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물가 우려와 지정학 리스크 재부각 등을 꼽았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방산, 전력기기, 원전, 증권, 은행, 지주 업종의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코스피 대비 가격 매력이 높아진 코스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코스피 예상 밴드를 6380~6680선으로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주 넘게 미국과 이란의 2차 후속 협상을 놓고 ‘협상 기대감 진전 ->기대감 후퇴 -> 기대감 재확대’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4월 이후 S&P 500, 코스피 신고가 경신이 시사하듯이, 주식시장은 전쟁 면역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이란 협상 이슈보다 매크로, 실적 이번트에 더 집중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AI 투자·글로벌 실적, 향방 가른다 이번 주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이 몰려있다. 국내에선 28일 삼성SDI·현대건설·HD현대일렉트릭, 30일 삼성전기·LG에너지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외에선 27일 버라이즌, 28일 비자, 29일 알파벳(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30일 애플·일라이릴리 등 주요 빅테크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주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이 몰려있다. 국내에선 28일 삼성SDI·현대건설·HD현대일렉트릭, 30일 삼성전기·LG에너지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외에선 27일 버라이즌, 28일 비자, 29일 알파벳(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30일 애플·일라이릴리 등 주요 빅테크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과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실적 결과에 따라 국내 시총 1, 2위이자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를 보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보다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공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는 ‘숏커버’가 몰리며 일부 투기성 종목까지 동반 강세를 보인 반면, 실적 기반이 약한 소프트웨어나 경기 민감주는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경제지표도 주목된다. 이날에는 미국 4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30일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된다. 다음달 1일에는 한국 4월 수출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통화정책과 유가다. 4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가 오는 28~29일 예정됐다.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하지만, 성명문과 제롬 파월 의장의 유가 관련 발언이 향후 정책 경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국제 유가 흐름도 변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0~1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며 전년 대비 여전히 높아 Fed가 유가발 물가 리스크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이라며 “다만 노동시장은 안정적이고 근원 물가 압력이 제한적인만큼 국제유가만 안정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도 열려있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중동발 전쟁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중동 지역 정세도 변수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반영됐지만, 주말 사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경계심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Mon, 27 Apr 2026 00:05:23 GMT

코스피, 장중 최고치 또 경신…6557.78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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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은총재 '열공모드'…출장 건너뛰고 업무보고·티타임

내달 6일까지…국내 실정·한은 조직 파악 매진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초기 외부 일정을 자제하고 업무 파악에 매진하는 모습이다.지난 40여년 간 해외에서 근무해온 만큼 낯선 한국 경제 현...

Mon, 27 Apr 2026 00:03:28 GMT

[속보] ​​​​​​​코스피 57.97p(0.90%) 오른 6533.60 개장 - 아주경제

오늘 주요 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코스피가 57.97p(0.90%) 상승한 6533.60으로 개장했으며, 경산의 벚꽃 명소가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CATL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넘어 에너지 산업의 거물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지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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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 벚꽃길부터 골목길까지, 영화 속 경산 '관광 명소' 뜬다

5 남천 벚꽃길부터 골목길까지, 영화 속 경산 '관광 명소' 뜬다

CATL, 전기차 배터리 넘어 '에너지 공룡'으로 진화 중

2 CATL, 전기차 배터리 넘어 '에너지 공룡'으로 진화 중

고유가 피해지원금 내일부터 지급 시작…취약계층 우선

1 고유가 피해지원금 내일부터 지급 시작…취약계층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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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26 Apr 2026 23:20:09 GMT

발언하는 유동수 중동전쟁 경제대응특위 위원장 -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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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예은 "바타와 두 달 썸 끝에 연애, 애칭은 '자기'"

Mon, 27 Apr 2026 00:37:00 GMT

의성군, 1조 100억 원 추경안 편성…지역 경제 활력 및 민생 안정에 집중

의성군이 고유가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1조 100억 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여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은 민생 안정 및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고유가 피해 지원금, 군민 지원금 등 5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며, 생활 SOC 개선 및 재난 대응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 최종 확정은 4월 29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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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경기침체 대응 위한 긴급 예산 편성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회복에 494억 원 투입 생활 SOC 개선과 재난 대응 강화 예산 포함

의성군청사./ 사진=이재근기자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조 1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의성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6년 제1회 추경예산 9460억 원보다 64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는 632억 원 증가한 9508억 원, 특별회계는 9억 원 늘어난 592억 원이다.

이번 예산안은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와 경기침체에 대응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 생활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중앙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예산을 반영하고 민생회복을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국·도비 사업을 정비하고 연차별 적립계획을 반영해 군정 주요 시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분야별 주요 편성 내역으로는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126억 3000만 원 ▲의성군민 고유가 민생지원금 355억 4000만 원 ▲의성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 12억 8000만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확대 2억 8000만 원 ▲중소기업 운영자금 이차보전 5000만 원이 포함됐다.

생활 SOC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안평박곡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 21억 1000만 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설치 13억 6000만 원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3억 5000만 원이 추가 편성됐다. 재난 대응 및 군민 안전 강화를 위해 ▲2025년 초대형산불 피해지원 7억 1000만 원 ▲인명피해 우려지역 마을방송시스템 업그레이드 1억 3000만 원 ▲우기대비 빗물받이 정비 1억 2000만 원도 반영됐다.

농업 및 주민생활 지원 분야에는 ▲농지이용관리지원 4억 1000만 원 ▲대상포진 예방접종지원 3억 1000만 원이 편성됐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차별 기금적립 계획에 따라 ▲투자유치진흥기금 50억 원 ▲드론산업육성기금 15억 원 ▲청년발전기금 10억 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전주변지역주민지원기금 5억 원을 추가 적립할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제2회 추경예산은 고유가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긴급하고도 실효성 있는 예산”이라며 “민생회복과 지역 현안 해결, 미래성장 기반 마련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과 사업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의성군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2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지역경제 회복과 군민 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이재근기자 news113@viva100.com

Sun, 26 Apr 2026 20:00:00 GMT

사나에노믹스: 고압경제 실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사나에노믹스는 아베노믹스와 유사하게 확장재정과 금융완화를 통해 고압경제를 추구하는 정책이다. 이는 과열을 관리하며 실업 감소, 임금 상승, 생산성 향상 등을 유도하여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압경제 정책을 시도하고 있지만,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고압경제는 잠재성장률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지만, 노동 시장 구조 및 금융완화의 한계로 인해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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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도 정치 못잖은 모순적 레토릭이 종종 스며든다. 건전한 인플레, 지속 가능한 적자, 소득 주도 성장… 일본에선 한 걸음 더 나갔다. 과열조차 관리하면 문제 없다는, 이른바 ‘착한 버블’까지 나올 판이다. 다카이치 사나에(髙市早苗) 총리의 경제정책, 사나에노믹스를 보면 그렇다.

확장재정과 금융완화를 골자로 한다는 면에서 아베노믹스와 비슷하지만, 강도가 더 세다. 올해 122조3000억엔이라는 사상 최대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장기간의 금융완화로 저금리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경제를 한껏 달궈 과열 직전으로까지 몰아붙이자는 것이다.

이처럼 금융과 재정 양면에서 정책적으로 시장에 압력을 가해 수요 초과 상태로 만드는 걸 고압경제(high pressure economy)라 한다. 노동 수급이 빡빡해지면 실업자가 취업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취업자들은 더 높은 수준의 일자리로 옮길 수 있게 된다. 고용의 사다리 효과다. 그에 따라 실질임금과 생산성이 함께 높아진다. 또 초과수요는 기업에겐 이윤 확대의 찬스이므로, 생산과 투자도 증가한다. 이 연쇄효과가 반복되며 성장을 이끈다는 게 고압경제의 핵심이다.

근거 중 하나가 실업과 성장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오쿤의 법칙’이다. 실업률이 1%포인트 하락할 때 국내총생산(GDP)은 3% 증가한다는 아더 오쿤(1928~80)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의 지론이다. 3%를 ‘오쿤의 계수’라고도 한다. 고용의 사다리 효과도 그의 주장이다. 사나에노믹스 역시 오쿤의 경로를 추구한다. 이미 일본에선 25~34세 여성의 노동 참여율이 지난 3월 85%로 미국(83.7%)을 앞질렀다.

다만 실업률이 낮아질수록, 즉 경기가 좋아질수록 물가는 상승한다. 고압경제의 부작용이다. 옹호론자들은 고압으로 인한 득이 크므로 인플레의 타격은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본다. 완전고용, 임금 상승, 생산성 향상, 잠재성장률 개선을 달성할 수 있다면 인플레쯤은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일본 정부는 인플레를 은근히 반길지 모른다. 지난해 말 잔액 1200조 엔에 달하는 국채의 상환 부담이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국채의 잔존만기는 9년7개월이다. 인플레를 연 2%로 가정하고 만기의 실질가치를 계산하면 현재가보다 17.3% 적어진다. 금액으론 200조엔 넘게 부담을 더는 셈이다. 일본의 20년치 방위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론의 원산지는 미국이다. 훗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사를 지낸 헨리 월리치(1914~88)가 1956년 예일대 기고문에서 처음 사용했다. 그 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월리치의 예일대 동료였던 제임스 토빈(1918~2002)과 케네디-존슨 정부에서 일한 오쿤이 고압경제를 지지했다. 가장 최근에 언급한 이는 Fed 의장(2014~18)이었던 재닛 옐런이다. 2016년 보스턴 연준 컨퍼런스에서 고압경제로 공급 측면의 부진을 반전시킬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작 창안자인 월리치는 저압경제를 선호했다. 연준 이사 시절 폴 볼커(1927~2019) 의장과 함께 강경 매파였다. 옐런 역시 고압경제를 언급한 뒤 오히려 3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그는 나중에 “고압경제를 권장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인식이 있었다. 제5공화국 마지막 대통령실 경제수석이었던 박영철(87) 고대 석좌교수는 퇴임 후 3저 호황을 회고하며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 호황 때 머뭇거리지 않고 악셀레이터를 꾹 밟으면 경제가 크게 성장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 것 같더라. 그는 “학자로선 조심스러운 말”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돌이켜보면 고압경제와 같은 맥락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고압경제를 정책의제로 진지하게 다루는 나라는 일본이 거의 유일하다. 일본 경기순환학회는 2022년 6월 고압경제 연구부를 구성해 논문들을 발표해 왔다. 미국과 유럽에선 인플레 탓에 논외로 밀려났다.

일본의 고압경제론은 정책결정 기구에 투사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 해당하는 자리에 선명한 고압경제론자가 곧 합류한다. 오는 6월 일본은행 심의의원에 취임하는 사토 아야노(佐藤綾野) 아오야마학원대 교수가 주인공이다. 그는 경기순환학회 이사로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고압경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썼다. 그에 앞서 금융완화론자인 아사다 도이치로(浅田統一郎) 주오대 명예교수가 이달 초 심의의원에 취임했다. 둘 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명했고,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는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와는 거리가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사설에서 “물가에 불안을 남긴 인사”라고 지적했다.

여러 연구에도 불구하고 고압경제는 완전히 검증된 상태가 아니다. 잠재성장률을 높여준다는 경로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제의 압력을 측정하는 계기판도 부정확하다. 실업률은 수학적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고용제도, 기업의 인사 관행, 문화적 특성의 영향을 두루 받는다.

2013년에도 일본은행은 “단카이(1차 베이비 부머) 세대의 퇴직으로 인력이 부족해 임금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다. 퇴직 고령자들과 여성이 저임 직종에 들어오면서 임금상승 압력이 새나갔기 때문이다. 노동시장 구조는 고압경제를 구현하려는 지금이나 그 때나 크게 다를 바 없다.

또 금융완화는 미래의 소비를 먼저 끌어 쓰고, 확장재정은 장차의 소득을 앞당겨 쓰는 효과가 있다. 지출 시점을 바꾼다고 성장까지 따라온다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인플레 상황에선 위험천만의 역주행이다.

30년 넘는 지긋지긋한 디플레에서 겨우 벗어나려는 일본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좀 과장하자면, 미검증 신약을 삼키려는 절박한 환자의 심정이라고나 할까. 고압경제론자들에게 최근의 물가 동향은 초인플레 걱정을 후순위로 밀어냈다. 2025년 3.2%에 달했던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대비)은 올 2월 1.3%로 떨어졌다. 4년 연속 2%를 넘다 올들어 꺾인 물가 곡선은 소비의 허약함을 드러낸다. 다른 선진국과 달리 일본에서 고압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다.

그에 비해 미국에선 3월 물가가 2월에 비해 0.9%, 1년 전에 비해선 3.3%나 올랐다.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는 미주중앙일보 기고에서 “금리 인하의 문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금리가 그대로인데 일본이 고압경제를 위해 저금리로 향한다면, 기다리는 건 초엔저 시나리오다. 일본 정부가 원하는 바인지도 모른다.

그럼 이게 일본 가계에 바람직한 걸까. 초엔저와 인플레는 구매력과 실질임금을 감소시킨다. 이에 더해 저금리 정책은 가계의 이자수입을 감소시킨다. 이래저래 가계를 더 가난하게 만든다. 소득격차를 키우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서민과 중산층 대상의 조용한 수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을 푼다고 기업들이 투자를 늘릴지도 의문이다. 일본기업들은 자금사정이 윤택하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유가 없어서 투자를 안 할 뿐이다. 투자를 해도 해외에서 한다. 일본이 무역적자에도 불구하고 GDP 3~4%의 경상수지 흑자를 내는 건 기업들이 해외투자에서 벌어들인 소득수지 덕분이다.

이런 상태에서 확장재정과 금융완화는 자산가격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 거품이 끼기 쉽다. 이게 마지막엔 실물경제를 끌어들여 거대한 조정을 거치는 법이다. 거품은 결국 터진다. 물론 고압경제가 버블을 만들겠다는 정책은 아니다. 그러나 작동 방식은 ‘관리된 과열’ 또는 ‘작은 버블’을 감수하는 전략이다. 버블을 의도하진 않지만, 결과를 알면서도 강행하는 미필적 고의에 가까운 선택이다. 사나에노믹스의 고압경제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처럼 대가를 전제로 한다.

반대 방향의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얼마 전 “실질금리가 매우 낮고 금융환경은 대단히 완화적”이라고 말했다. 또 수요가 공급에 비해 0.45% 정도 초과 상태여서 인플레 압력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고압경제에 대체로 회의적인 일본 언론들은 이를 금리 인상의 명분 다지기로 해석한다.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는 이미 지난주 2.435%로 10년만의 최고치에 이르렀다. 지난 20일 일본은행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5년 뒤 물가가 평균 1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와 심리 사이엔 적잖은 온도차가 있다.

정부 수반과 중앙은행 총재의 상반된 입장이 언제까지나 평행선을 달릴 수는 없다. 하늘에 태양이 둘일 수 없듯, 경제 사령탑도 마찬가지다. 조만간 교통정리가 될 텐데, 마찰음의 데시벨에 따라 시장이 오락가락할 가능성이 있다. 197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사이먼 쿠즈네츠(1901~85)는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는 네 종류의 나라가 있다. 선진국, 후진국, 아르헨티나, 그리고 일본.” 그의 말처럼 일본은 지금도 예외의 길을 걷고 있다.

Sun, 26 Apr 2026 23:01:00 GMT

김부겸 "변화" vs 추경호 "경제"…‘보수 심장’ 대구서 격돌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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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26 Apr 2026 23:25:28 GMT

부산시, AI 기반 실버경제 산업 육성한다…270억 투입 -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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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예은 "바타와 두 달 썸 끝에 연애, 애칭은 '자기'"

Sun, 26 Apr 2026 23:15:01 GMT

'늙지 않는 도시'…부산시, AI 기반 실버경제 육성 추진 - v.daum.net

부산시가 AI 기반 실버경제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에이지테크 실증거점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27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부산형 AGES' 전략을 통해 돌봄, 의료뿐 아니라 문화,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실버 서비스를 개발하고 45개 유망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여 'K-에이지테크'를 확산시킬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특화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신규 일자리 175개를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실버경제 도시로 도약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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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AGES 전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초고령사회 위기를 새로운 산업 성장 기회로 바꾸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실버경제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해양문화도시 기반의 에이지테크(Age-Tech) 실증거점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에이지테크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첨단 기술을 의미한다. 시는 높은 고령인구 비중과 해양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시니어들이 일상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4대 전략 '부산형 AGES'로 산업 생태계 조성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는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135억원을 포함해 모두 270억원을 투입해 에이지테크 사업을 육성한다.

시는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글로벌 실버경제 선도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세부 전략을 추진한다.

에이지테크 실증을 위한 도시 인프라 현황. 부산시 제공

돌봄과 의료를 넘어 문화, 여가, 금융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5대 앵커랩과 리빙랩을 기반으로 지역 밀착형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증 분야에서는 130개 이상의 과제를 발굴해 크루즈나 시니어타운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를 시도한다. 특히, 연평균 23%씩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45개 유망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K-에이지테크' 브랜드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 시니어 복합단지인 '하하(HAHA)캠퍼스'와 연계해 실버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시는 이를 통해 기업 주도의 신규 일자리 175개 이상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에서 검증된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되고, 세계 시장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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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Sun, 26 Apr 2026 22:55:26 GMT

부산시, 해양문화도시 에이지테크 사업 선정

부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양문화도시 기반 에이지 테크 실증거점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AI를 활용한 실버경제 육성에 나섭니다. '부산형 AGES' 비전을 바탕으로 돌봄,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에이지테크 기업 지원 및 글로벌 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부산시는 AI 실버경제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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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해양문화도시 기반의 에이지 테크 실증거점 조성사업' 국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 기반 글로벌 실버경제 선도 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4대 추진 전략 '부산형 AGES'와 3대 분야 8대 중점 추진 과제를 수립했다.

부산형 AGES는 돌봄·의료·문화·여가·금융 분야에 인공지능 서비스 확장, 시민 참여형 지역 밀착 실증 지원, 에이지 테크 기업의 전주기 맞춤형 지원, 초고령 선진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