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 30 Jan 2026 08:00:00 GMT

모델 S·X 단종시킨 테슬라… “내년 초 ‘옵티머스 3세대’로 로봇 양산” - mstoday.co.kr

테슬라가 모델 S, X 생산을 중단하고 2026년 1분기 옵티머스 3세대 로봇 양산을 시작하며 로봇·AI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합니다. 이는 전기차 사업에서 물러나 '물리 AI'를 핵심으로 하는 사업 재편의 일환입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3세대 로봇을 연간 100만 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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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투데이] 테슬라가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 S’와 ‘모델 X’ 생산을 단계적으로 접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중심의 제조 체제로 무게중심을 옮긴다. 전기차 업체에서 로봇·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변신을 공언해 온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이 실적 콘퍼런스콜과 공식 자료를 통해 구체화된 것이다.

테슬라는 28일(현지시간) 2025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다음 분기부터 모델 S와 모델 X 생산을 점진적으로 줄여 사실상 중단할 것”이라며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하기 위한 사업 재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매체들은 생산 중단이 올해 2분기 전후에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해당 생산설비가 옵티머스 제조 거점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모델 S(2012년)와 모델 X(2015년)는 테슬라가 대중 전기차 시장을 여는 과정에서 상징적 역할을 맡았지만, 최근 수년간 경쟁 심화와 라인업 재편 속에 비중이 축소돼 왔다. 테슬라는 기존 오너에 대한 유지·보수와 지원은 지속하겠다고 했으나, ‘상징 차종의 퇴장’은 회사 정체성의 중심이 차량에서 ‘물리 AI(Physical AI)’로 이동하고 있음을 드러낸다는 평가다.

시장 관심은 옵티머스의 ‘양산 로드맵’에 쏠린다. 테슬라가 투자자 자료로 공개한 분기 업데이트(및 SEC 공시 자료)에는 “2026년 1분기에 옵티머스 3세대(Gen 3)를 공개할 계획”이며, Gen 3는 “대량 생산을 위한 첫 설계”라고 명시됐다. 공급망 준비와 첫 생산라인 구축이 진행 중이며, 2026년 말 이전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연 100만 대’ 수준의 장기 생산능력도 제시했다.

AI 투자도 같은 맥락에서 강화되고 있다. 외신은 테슬라가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전하며, 테슬라가 로봇·자율주행·AI 인프라를 축으로 ‘자동차를 넘어선 가치 동력’을 구축하려 한다고 해석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전용 차량(사이버캡)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도 함께 언급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AI를 물리 세계에 구현하는’ 방향으로 재편하고 있다.

다만 관건은 속도와 수익성이다. 옵티머스와 로보택시는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규제·안전·공급망·원가관리 등 복합 변수를 동시에 통과해야 한다. 프리미엄 전기차 생산을 줄이는 대신 로봇 제조로 설비를 재배치하는 선택은 테슬라가 단기 판매보다 중장기 ‘플랫폼 기업’ 평가를 노린 베팅으로도 읽힌다. 투자자들은 Gen 3 공개 이후 실제 양산 일정과 단가, 공장 자동화 수준, 초기 고객(내부 공정 투입 포함) 확보 여부를 통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카드’가 실적과 현금흐름으로 연결될지를 가늠할 전망이다.